EUR/JPY는 화요일 유럽장 초반 184.85선에서 강세로 거래됐다. 유로화는 목요일 예정된 6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지지받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3.2%로 상승한 이후 시장은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미 완전 반영한 상태다. 다만 엔화는 도쿄 당국이 통화 방어를 위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경고를 거듭한 뒤 외환시장 개입 리스크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봉 차트에서 크로스는 100일 단순이동평균(SMA) 184.50과 볼린저밴드 중단선을 상회하며 우상향(강세) 기울기를 유지했다. 다만 모멘텀은 둔화된 모습으로, 상대강도지수(RSI)는 45.9를 기록해 박스권(조정) 국면을 시사했다. 하단 지지선은 184.20 부근의 볼린저밴드 하단에서 형성되고 있다. 상단에서는 저항이 볼린저밴드 중단선 185.12에 자리하며, 이어 볼린저밴드 상단도 185.12에 위치해 있다. 상단 돌파 시 186.00선까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ECB 금리 인상 기대와 일본의 개입 리스크
ECB는 이번 주 목요일 2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미 시장에 완전히 반영돼 있다. 이러한 기대는 인플레이션의 완고함에 기반한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2026년 5월 최신 자료에 따르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3.2%로,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인상 자체의 단순 확인만으로 유로화가 단독으로 크고 지속적인 랠리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본다.
반면 일본 당국의 엔화 강세 유도를 위한 개입 가능성에는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 일본은 2024년 4~5월 USD/JPY가 160을 상향 돌파했을 때 통화 방어를 위해 9조 엔 이상을 투입하며 단호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UR/JPY가 현재 2008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갑작스럽고 가파른 엔화 급등(엔 강세) 위험이 매우 크며, 이는 롱 포지션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한다.
EUR/JPY 변동성과 트레이딩 전략
중앙은행 정책과 개입 리스크가 충돌하는 환경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 동안 EUR/JPY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우리는 완만한 추세보다는 큰 폭의 가격 변동에 대비해, 어느 방향으로든 유의미한 움직임에서 수익이 가능한 롱 스트래들 또는 스트랭글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ECB의 매파 기조에 따른 상방을 포착하는 동시에, 일본의 개입으로 인한 급격한 하방 움직임에도 대응할 수 있다.
전략의 핵심 기술적 하단으로는 184.50 부근의 100일 SMA를 활용하고 있다. 이 수준을 명확히 하향 이탈할 경우, 개입 우려가 통화정책 요인을 압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184.00 부근 행사가의 방어적 풋 포지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기본적인 강세 구조가 유지되는 만큼, 급락 리스크에 대한 헤지(위험회피)를 전제로 외가격(OTM) 풋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전략도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