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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휴전 기대에 안전자산 수요 완화…달러 강보합, 미 물가 지표 앞두고 관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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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26

미국 달러 지수(DXY)는 미국 달러(USD)를 6개 주요 통화 대비 추적하는 지표로, 화요일 아시아장에서도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100.00 부근에서 횡보했다. 달러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소 이후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완화됐다. 이에 평화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휴전의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전망을 흐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군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했지만, 이란 중앙사령부는 공격이 계속되면 남부 레바논을 포함해 더 가혹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과 견조한 미국 고용 지표가 맞물리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이는 통상적으로 무이자 자산인 은(Silver)의 매력을 낮추는 배경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수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목요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연준의 다음 행보 단서를 찾는 가운데, 12월 25bp 인상 확률을 4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14%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긴장이 상방 편향을 지지

미국 달러 지수는 105.20선 부근에서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고용보고서에서 5월 신규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달러 강세가 확인됐다. 견조한 노동시장은 당장의 금리 인하 요구를 약화시키는 만큼, 달러에 ‘하방 경직성(바닥)’이 형성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는 금리 기대에 민감한 파생상품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불확실성은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지정학적 마찰이 이어지며 확대되고 있다. 긴장이 고조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선호가 강화되면서 DXY 콜옵션에 상방 잠재력이 생길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안전자산 선호(리스크오프)가 국내 경제지표의 영향을 압도할 가능성도 있어, 관련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연준 정책 기대 재가격화와 자산시장 파급

견조한 고용지표는 연준 정책 기대를 크게 바꿔 놓았다. CME 페드워치 툴은 9월까지 금리 인하 확률이 약 50%로 급락했다고 보여준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거의 70%에 달했던 수준에서 크게 내려온 것이다. 이처럼 빠른 재가격화는 비둘기파적 전환(피벗)에 베팅한 거래 전략을 재검토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시장의 초점은 이번 주 미국 CPI로 옮겨가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를 강화하며 달러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고, EUR/USD나 AUD/USD 같은 통화쌍에서 숏 포지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단일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환경은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에 특히 부담이다. 금은 온스당 2,3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과거 2022~2023년 연준의 공격적 긴축 국면에서 달러 강세는 귀금속에 상당한 역풍으로 작용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경우, 금·은 ETF 풋옵션이 유효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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