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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 목표…스타링크 흑자에도 AI·우주사업 대규모 손실 지속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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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8, 2026

SpaceX는 6월 12일 상장을 예고했으며, 시가총액 1조7,500억달러를 목표로 주당 135달러에 7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데뷔 시가총액이 2조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2030년까지 AI 매출이 100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회사는 수요예측(북빌딩) 이전에 135달러의 공모가를 선제적으로 제시했으며, 수요 지표로는 Cerebras가 약 20배 초과청약을 기록했다는 점, 개인(리테일) 배정 비중 30%, 일본 트랜치 25% 증액 등이 언급된다. 신고서에서 SpaceX는 태양 출력의 활용부터 최대 100만 기 위성 운영에 이르는 야심을 제시하는 한편, 2028년부터 궤도상 AI 컴퓨트(orbital AI compute)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증권신고서 재무 내용에 따르면 Starlink가 핵심 수익 엔진으로, 2025년 매출 114억달러와 조정 EBITDA 7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우주(Space) 부문은 Starship 지출 30억달러를 흡수했음에도 영업 기준으로는 적자를 지속했다. SpaceX는 2025년 49억달러 손실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43억달러 추가 손실을 보고했다. Starlink ARPU는 2023년 월 99달러에서 91달러로 하락한 뒤 81달러로, 1분기에는 66달러까지 떨어졌고, 그 와중에 가입자 수는 약 1,030만 명에 근접했다. 2월 편입된 xAI는 2025년 영업손실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신고서는 총 잠재시장(TAM)을 28조5,000억달러로 산정하며 이 중 AI가 26조5,000억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90일 통지로 해지 가능한 월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Anthropic 계약, Cursor와 연계된 600억달러 전액 주식(all-stock) 옵션, Tesla·Intel과의 비구속적(non-binding) 프레임워크인 Terafab 등을 언급했다. AI 관련 자본지출(CapEx)은 2025년 127억달러였고 1분기에는 전체의 약 4분의 3에 달했으며, 이 기간 투자현금유출은 167억달러로 확대됐다. 현금은 247억달러에서 3월 말 159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부채는 291억달러다. S&P 다우존스의 수익성 요건으로 인해 SpaceX는 당분간 S&P 500 편입이 어렵지만, 나스닥은 상장 후 약 15거래일이 지나 NASDAQ-100 편입이 예상되고 이후 Russell 지수들이 뒤따를 전망이다. 지수 추종 자금 유입(강제 매수) 규모 추정치는 30조달러가 넘는 패시브 자산을 배경으로 220억~600억달러 범위로 제시된다. 내부자 매도는 첫 분기 실적 발표(8월 유력) 이후 이르면 2거래일째부터 시작되도록 구조화돼 있으며, 친구·가족 배정분에는 락업이 없고 FTC 및 유럽 당국의 조사도 리스크로 언급됐다.

초기 거래 역학과 옵션 전략

6월 12일 상장 전부터 수요가 폭발적인 만큼, 상장 직후 주가는 초반에 급격한 상방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프리IPO 그레이마켓 데이터에서는 표시 호가가 최고 180달러까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135달러 공모가 대비 큰 프리미엄이 붙어 ‘진입 대기열’이 길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당장의 초점은 이 초기 급등(팝)을 포착하는 데 맞춰야 한다. 개인 수요와 ‘놓치면 안 된다’는 심리(FOMO)가 거래 초기 며칠 동안은 펀더멘털 우려를 압도할 공산이 크다.

상장 직후 첫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은 비정상적으로 높을 전망이며, 초기 징후로는 첫 월물 만기 기준 IV가 150%를 상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프리미엄 매도(옵션 매도) 전략은 위험이 극대화되지만, 동시에 콜·풋을 단순 매수하는 것도 비용이 과도해진다. 변동성 축소(볼 크러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을 제한하면서 초기 랠리를 노릴 수 있는 콜 스프레드 등 손실 한정(defined-risk) 구조에서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수 편입, 기관 수급, 중기 전략

IPO 이후 주목할 핵심 촉매는 지수 추종펀드의 ‘강제 매수’다. 나스닥의 패스트 엔트리(fast-entry) 규정에 따라 NASDAQ-100 추종 패시브 자금은 7월 초 전후로 가격과 무관하게 매수해야 하며, 이는 예측 가능한 수요 파동을 형성할 수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설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다수는 IPO 이후 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절반 이상은 펀더멘털 기준으로 고평가라고 보고 6개월 내 매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수 편입으로 확보되는 유동성을 ‘출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패턴은 2020년 말 테슬라의 S&P 500 편입 사례에서 뚜렷했는데, 당시 주가는 지수 매수가 완료되는 시점과 거의 맞물려 정점을 형성했다. SpaceX의 일정 역시 첫 실적 발표가 있는 8월 직후 내부자 락업 만료가 시작되도록 짜여 있어, 패시브 수요가 채워지는 구간과 겹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보 우위에 있는 매도자가, 가장 큰 ‘가격 비탄력적 매수자’가 흡수한 직후의 시장에 주식을 분산 매도할 여지가 생긴다.

따라서 전략은 2단계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초기 급등과 지수 편입 전까지의 상승 구간에서 수익 기회를 모색하되, 7월 만기 콜옵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후에는 구조적 매수세가 약화되고 내부자 매도가 시작되는 국면 전환에 대비해, 8월 말 이후 만기의 풋옵션으로 포지션 전환(피벗)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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