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는 전 거래일 0.5% 이상 상승한 데 이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월요일 아시아 거래시간대 184.9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크로스는 50일 및 9일 지수이동평균(EMA) 아래에 머물러 단기 관점에서는 하방 편향이 유지되고 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5.66으로 기준선(50)을 하회해 모멘텀이 둔화됐음을 시사하며, 가격이 단기 EMA 밴드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된 상태임을 보여준다.
차트상 EUR/JPY는 184.40 부근의 대칭 삼각형 하단 경계에서 움직이며, 횡보(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경계 아래로 이탈할 경우 하방 압력이 강화되며, 3월 16일 기록한 3개월 저점 181.87, 이어 2월 12일의 약 6개월 저점 180.81까지 하락 여지가 열릴 수 있다. 상방에서는 50일 EMA 185.05가 1차 저항으로 제시되며, 이후 9일 EMA 185.28, 대칭 삼각형 상단 경계선인 186.30 수준이 추가 저항대로 꼽힌다. 추가 상승 시 4월 17일의 사상 최고치 187.95 재시험 가능성도 부각될 수 있다.
약세 전망과 하방 리스크
EUR/JPY는 184.40 부근의 핵심 지지선을 중심으로 대칭 삼각형 내에서 수렴(콘솔리데이션) 흐름을 보이고 있다. RSI가 50 아래에 머무는 등 기술적 지표는 단기적으로 하방이 우세하다는 신호를 제공한다. 향후 며칠간 이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모멘텀이 약한 만큼 약세 이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 밖으로 0.5% 감소했고, 지난주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이 2.4%로 낮아졌다는 최근 지표도 이러한 시각에 힘을 싣는다. 184.40 아래 행사가의 풋옵션 매수를 통해 3월 저점 181.87 방향의 하락에 대응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일본 재무 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에 대해 경고를 재개한 점도 약세 심리를 강화한다. 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구두개입만으로도 엔화가 급등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해당 통화쌍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방 움직임은 추격 매수보다는 매도 기회로 인식하며 경계하고 있다.
상방 시나리오와 변동성 전략
다만 상방 돌파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50일 EMA인 185.05가 첫 번째 주요 관문이며, 이 수준 위에서의 종가 안착 이후 186.30 부근의 삼각형 상단 경계 돌파가 이어질 경우 기존의 약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 그 경우 관점을 전환해 4월 고점을 목표로 하는 콜옵션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렴 구간이 길어지며 내재변동성이 압축돼 옵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방향성 돌파 시 큰 움직임에서 수익을 노리는 롱 스트래들 같은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대칭 삼각형 패턴이 향후 1~2주 내 해소될 경우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