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는 화요일 오후 미 달러 대비 거의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유가 변동성이 방향성을 흐리면서 USD/INR은 95.00선 부근에서 맴돌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집필 시점 기준 1.25% 하락해 배럴당 90달러 부근이었지만, 전날(월요일)에는 4.5% 넘게 반등해 인도와 같은 원유 수입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이란 협상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합의를 다음 주 내로 기대한다고 말한 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상호 공격도 멈췄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 인도중앙은행(RBI)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레포금리는 5.25%로 동결되고 매파적 가이던스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기관투자가(FII)는 6월 첫 거래일에 인도 주식에서 3,911.68크로르 루피를 순매도했다. 미국 지표로는 4월 JOLTS 구인건수가 14:00 GMT 발표 예정이며, 전망치는 682만 건으로 3월 686.6만 건에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준(Fed)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적으로 USD/INR은 20일 EMA(95.38) 아래에 있고, 14일 RSI는 49.5 부근이다. 저항은 95.39 및 95.67 부근, 지지는 94.46과 94.00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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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루피 전망을 흐린다
USD/INR은 상충하는 재료 사이에서 95.00 부근에서 보합권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는 인도에 큰 악재인 유가 상승이 미·이란 합의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으로 인해 부추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불확실성은 통화시장에 긴장감 속 관망 국면을 만든다.
최근 유가 재급등은 루피에 의미 있는 위협이다. 인도는 원유의 85% 이상을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적자를 직접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운다. 미·이란 협상이 중단되고 레바논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chokepoint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에너지 비용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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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I 정책회의, FII 자금 흐름, 기술적 전략이 USD/INR 거래를 좌우
이번 금요일 시장의 시선은 RBI의 통화정책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은 RBI가 레포금리를 5.25%로 동결하되, 고유가가 야기하는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매파적 톤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자이 말호트라 RBI 총재가 중동 위기 국면에서 환율 변동성 관리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도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FII는 6월을 순매도로 출발해 월초 첫날에만 인도 주식에서 약 4,000크로르 루피를 매도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 국면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되며 루피가 약세를 보였던 과거 패턴을 이어간다. 이러한 지속적 매도는 에너지 쇼크 속에서 인도 경제 전망에 대한 경계심을 시사한다.
통화쌍의 다른 축에서는 이날 늦게 발표될 미국 JOLTS 구인건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망치인 682만 건은 소폭 감소를 의미하지만 여전히 견조한 미국 노동시장을 가리킨다.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연준이 ‘더 오래 높은 금리(higher for longer)’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USD/INR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며, 기술적 분석상 20일 EMA(95.38) 부근에서 저항, 94.46 부근에서 지지가 관찰된다. RBI 회의나 주요 지정학적 전개 이후 변동성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 스트래들(straddle) 또는 스트랭글(strangle) 매수 등 양방향 급변동에 수익을 노리는 옵션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