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화요일 유럽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부분적 휴전으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USD)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전일 장중 고점은 넘지 못했다. 달러 약세 조정이 금 가격에 일부 지지를 제공했으나,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의 하락 폭을 제한하며 무이자 자산인 금의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후 발표될 JOLTS 구인 공고 등 미국 지표로 이동하며, 금요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가 단기 달러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발 추가 뉴스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으로 금은 4시간 차트에서 하락 기울기의 평행 채널 내부에 머물러 있으며, 2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 위치해 있다. 모멘텀 신호는 엇갈린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 부근인 반면,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소폭 진입했다. 저항선은 4,615.35달러, 이어 4,619.67달러에 형성돼 있고 채널 상단은 4,655.17달러 부근이다. 지지선은 채널 하단 경계인 4,320.15달러 수준으로 제시된다.
Fundamental and Geopolitical Drivers
중동의 부분적 휴전은 금에 일시적이고 취약한 지지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본다. 핵심은 여전히 미국-이란 평화협상의 불확실성과 갈등 재점화 가능성으로, 이는 미 달러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이런 배경에서는 금의 강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펀더멘털 환경은 점차 불리해지는 모습이다. 2026년 5월 최신 CPI는 인플레이션이 3.8%로 연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기준금리 5.75% 수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했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국채 등에서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커진다.
이는 2022~2023년 국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금의 상승 여력을 제한했다. 또한 CBOE 변동성지수(VIX)는 현재 22로 높은 편이어서 미국-이란 이슈에 대한 경계감을 시사하지만, 금으로의 대규모 안전자산 쏠림을 촉발할 정도의 시스템 리스크성 공포로 보긴 어렵다. 이는 통화정책이 금 가격의 지배적 동인으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에 주목한다. 4월처럼 강한 고용 지표가 재현된다면, 연준의 고금리 유지 의지를 사실상 확인시키며 달러 강세와 금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당 지표 발표 전후로 큰 변동성이 예상되며, 이는 향후 수주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Trading Strategies and Technical Outlook
파생상품 관점에서 현 구도는 하락에 베팅할 기회로 판단된다. 핵심 기술적 지지선인 4,320달러 아래 행사가의 풋옵션 매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현 거래 채널 하단 이탈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전략은 내재된 약세 심리를 활용하면서 위험을 사전에 한정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4,620달러 안팎의 저항 구간으로 반등이 나타날 경우, 선물 매도(숏) 진입의 잠재적 기회로 본다. 차트상 하락 추세가 뚜렷하고 해당 구간은 저항이 중첩되는 지점으로, 상단이 쉽게 열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급격한 변동을 감안해 손절(스톱로스)은 채널 상단인 4,655달러 바로 위에 설정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