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은 폴란드중앙은행(NBP)이 기준금리를 3.75%로 세 차례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 1년간 200bp 인하 이후 완화 국면이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이 NBP의 2분기 전망치(각각 2.4%, 2.6%)를 웃돌고 있지만, 여건은 아직 긴축 전환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5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한 전년 대비 3.1%로, 시장 컨센서스(3.6%)를 하회하며 에너지 충격의 가격 전가가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성장세도 둔화됐다.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5% 증가해 컨센서스(0.7%)를 밑돌았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3.4%로 NBP 전망치(4.0%) 및 4분기(4.1%) 대비 낮아졌다. BBH는 달러/즈워티(USD/PLN)가 3.6000~3.7000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즈워티 전망: 정책 안정과 낮은 변동성
NBP가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하는 가운데, 즈워티는 당분간 낮은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중앙은행의 완화 사이클은 종료됐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과 최근의 물가 둔화로 당장의 금리 인상 압력은 크지 않다. 이러한 정책 안정은 통화가 예측 가능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높인다.
폴란드 통계청(GUS)의 최신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6년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2.5%로 온건하게 나타났다. 또한 1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확인돼, 두 지표 모두 NBP가 당분간 관망을 유지할 근거를 강화했다. 이는 즈워티의 급격한 변동을 촉발할 핵심 재료를 약화시킨다.
박스권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전략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할 때, 향후 수주간 가장 매력적인 전략은 변동성 매도라고 판단한다. USD/PLN 1개월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현재 약 7.5%로, 과거 몇 년간의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숏 스트랭글(short strangles)이나 아이언 콘도르(iron condors) 같은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해당 포지션은 시간가치 감소(세타)와 환율이 예상 범위 내에 머무는 환경에서 수익을 낸다.
USD/PLN은 3.6000~3.7000의 좁은 채널 내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물환율은 현재 이 밴드 상단을 소폭 상회하고 있어, 환율이 재차 하락(되돌림)할 경우 이익이 나는 약세 포지션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3.7000 위쪽에 행사가를 둔 콜 스프레드 매도는 이러한 뷰를 비교적 신중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USD/PLN 숏 포지션의 마이너스 캐리(negative carry)에 유의해야 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가 5.50%인 상황에서 즈워티 롱(달러 숏) 포지션은 금리차만큼의 비용이 발생해, 박스권 전략에서의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따라서 현물 포지션보다는 보유 비용을 제한할 수 있는 옵션 전략의 매력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