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목요일 아시아장에서 4월 7일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간 뒤 반등했다. 환율은 1.3260선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1.3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달러 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적대행위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했다는 소식 이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합의를 위한 60일 협상 시한이 ‘엄격한 데드라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Fed)발 강세로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달러에 차익 실현이 유입됐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약세 배경이 이어지며 GBP/USD의 상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파운드화는 영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준의 매파적 결정이 하락 압력을 키우면서 약세를 보였다. GBP/USD는 1.3400선 부근에서 등락하다 약 140핍 급락해 1.3350 및 1.3300선을 차례로 하향 돌파했고, 장중 저점은 1.3250선 부근까지 밀렸다. 영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4%)를 하회했으며, 근원 CPI 상승률(전년 대비)은 2.7% 전망을 밑도는 2.6%로 둔화됐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전년 대비)은 2.8%로 유지되면서 시장은 영란은행(BoE) 금리 인하 기대를 재조정하게 됐다.
지정학이 주도한 파운드의 일시적 반등
현 시점의 GBP/USD 반등은 펀더멘털 추세 변화라기보다 지정학 뉴스에 따른 일시적 반응으로 본다. 1.3260 저점에서의 이탈은 이란 관련 합의에 따른 단기 달러 약세가 주도한 것으로, 왜곡된 시그널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단기 강세는 향후 하락 추세 재개를 예상하는 포지셔닝 기회가 될 수 있다.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 서프라이즈 하회 이후 파운드의 기초체력 약화는 분명하다. 2023년 말에도 CPI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자 시장이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를 빠르게 반영하며 파운드가 하락한 바 있다. 근원 물가가 2.6%로 둔화된 만큼, 향후 수주 동안 시장은 더 비둘기파적인 영란은행을 계속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GBP/USD 추가 약세에 대비한 포지셔닝
반면,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강력한 축이다. 정책 차별화는 역사적으로도 강력한 동인이었으며, 2022년 연준의 공격적 긴축 사이클은 달러인덱스(DXY)를 20년래 고점으로 끌어올렸다. 견조한 연준과 완화 쪽으로 기우는 영란은행 간 대비는 GBP/USD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을 감안하면, 행사가가 1.3200 아래인 GBP/USD 풋옵션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이는 환율이 текущ 반등분을 되돌리고 최근 2개월 저점을 하향 이탈할 경우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풋옵션은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리스크가 제한되는 구조여서, 내재변동성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신중한 접근이 될 수 있다.
대안으로는 외가격(OTM) 콜옵션 매도 또는 1.3400선 부근을 행사가로 하는 베어 콜 스프레드 구축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는 영국 펀더멘털 약화와 달러 강세로 상단이 제한된다는 관점을 반영하며, 환율이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