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5월 전년 동월 대비로 가속화되며 6.9%를 기록했다. 직전치 4.9%에서 상승한 것으로, 한 달 동안 소비지출 모멘텀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5월 수치는 이전 증가율 대비 2.0%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연간 소매 활동의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은 이 같은 가속세가 향후 지표에서 더 광범위한 수요 여건과 물가 흐름으로 전이될지 여부를 주시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와 금리 전략에 대한 시사점
5월 소매판매 전년 대비 증가율이 4.9%에서 6.9%로 예상 밖 급등한 것은 소비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기에 5월 CPI에서 근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이 더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현재 시장이 중앙은행의 ‘더 매파적’(hawkish) 기조 전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금리 파생상품에서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은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75%로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불과 일주일 전 40%에서 급등한 수치다. 금리 상방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예컨대 9월물 SOFR 선물에서 숏 포지션을 모색하는 방안이 있다.
자산군별 시장 포지셔닝
이 같은 전망은 주식시장에는 불확실성을 키워 변동성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VIX는 이미 18을 상회했으며, 긴축 가능성을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VIX 콜옵션 매수 또는 SPY 등 광범위 지수 ETF에 대한 콜라(collar) 전략을 통해 방어(헤지) 혹은 변동성 익스포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섹터별 거래도 매력적이다. 견조한 소비는 소비재(임의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업종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수 있어, XRT 등 리테일 ETF에 대한 콜옵션 전략을 고려한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 섹터(기술주 등)는 역풍이 예상되는 만큼, QQQ 등 ETF 풋옵션은 유효한 헤지 또는 전술적(스페큘러티브) 포지션이 될 수 있다.
미 달러화 또한 금리 기대 상승을 배경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인덱스(DXY)는 이미 3월 이후 처음으로 106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DXY 선물 롱 또는 콜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시장 환경을 상기시킨다. 당시에도 경제 지표의 견조함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처음에 반영했던 것보다 훨씬 공격적인 Fed 대응이 불가피해졌고, 그 과정에서 자산군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크게 나타났다. 현재 데이터는 유사한 역학이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에 맞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