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는 미·이란 간 양해각서(MoU)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높이면서 급락했다. 해당 계약은 밤사이 배럴당 82.7달러까지 내려갔고, 4월 고점 대비 35% 하락했지만 전쟁 이전 수준은 여전히 웃돌았다. 이번 움직임은 대서양 양쪽에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채 금리가 완만한 ‘강세 스티프닝(장기금리 상대적 상승 폭 축소)’을 보인 것과 맞물렸다.
차트상 지지선은 82~81달러 구간으로 제시됐고, 추가 지지 구간은 78달러와 75달러로 지목됐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78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은 브렌트유가 2026년 말 배럴당 80달러에 도달한다는 전망을 유지했는데, 이는 6월 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35%의 확률을 부여하고 2027년 1월까지 원유 흐름이 정상화된다는 시나리오에 기반한다.
미·이란 돌파구에 대한 시장 반응
최근 미·이란 협상에서의 돌파구는 원유시장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 정상화 가능성에 반응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3달러 안팎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번 전개는 4월 고점 대비 35%의 가격 하락을 초래하며, 시장 심리가 뚜렷하게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글로벌 공급 증가 가능성을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란은 향후 수개월 동안 최대 하루 100만 배럴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데, 이는 최근 OPEC+의 감산 노력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우리는 풋옵션 매수 등 전략을 검토하며 추가 약세에 대비하고 있다.
기술적 레벨과 전략 전망
단기적으로는 핵심 기술적 구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딩 활동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배럴당 82~81달러 구간이 1차 지지선이지만, 우리는 78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보다 중요한 ‘바닥’으로 본다. 해당 레벨이 결정적으로 이탈될 경우, 다음 목표인 75달러를 향해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과거 사례가 뒷받침한다고 판단한다. 2015년 이란 핵합의 초기에도 제재 물량의 복귀를 시장이 선반영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수개월간 하향 흐름을 보였다. 우리는 이번 양해각서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고 이행되는 과정에서 유사한 재가격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는 옵션을 활용해 약세 관점을 표현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본다. 향후 1~2개월 만기의 풋옵션 매수는 예상되는 가격 하락을 포착하면서도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접근은 78달러 및 75달러로의 움직임을 목표로 하되, 예상치 못한 상방 충격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