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산업생산(영업일·계절조정)은 4월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치였던 2.1%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번 전환은 최근 생산 위축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수치는 직전 기간의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 2분기 초 제조업 및 관련 업종의 활동이 보다 견조한 모멘텀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산업생산 반등의 경제적 의미
유로존 산업생산이 2.1% 역성장에서 0.3% 성장으로 돌아선 것은 경제에 의미 있는 ‘그린슈트(회복의 싹)’로 평가된다. 4월 데이터는 제조업 부문이 바닥을 확인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우리가 기다려온 강세 신호로 볼 수 있다. 다소 시차가 있는 지표이긴 하지만, 이번 수치가 시장 심리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같은 플러스 전환은 보다 최근의 선행지표들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예컨대 S&P 글로벌 유로존 제조업 PMI는 5월 48.5로 1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회복세에 모멘텀이 붙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는 이를 4월 수치가 일회성 반등이 아니었다는 확인 신호로 본다.
개선되는 전망 속 시장 전략과 리스크
이를 고려할 때 당사는 유럽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고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번 분기 이미 3% 이상 오른 EURO STOXX 50 등 지수에 대한 콜옵션 매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향후 수주간 긍정적 경제 서프라이즈가 광범위한 랠리를 견인할 경우, 해당 포지션을 통해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경기 여건 개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매파적 스탠스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6%로 완강함을 보인 만큼,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전보다 불확실해졌다. 이는 유로화에 기초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EUR/USD 선물 롱(매수) 전략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변동성 측면에서는 ‘깊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후퇴하고 있다. 유로존 주식 변동성 지표인 VSTOXX는 최근 몇 달 사이 18을 상회하던 수준에서 13 부근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펀더멘털이 탄탄한 유럽 종목을 대상으로 외가격(OTM)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단일 악재성 지표 발표만으로도 낙관론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기존 숏 포지션 보유자는 잠재적 손실 상한을 설정하기 위해 보호용 콜옵션 매수를 권고한다. 롱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는 선택한 지수에 대해 저렴한 심(深)외가격 풋옵션을 매수해 저비용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