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월요일 유럽장 초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보도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달러 대비 유로가 지지돼 1.1610선까지 상승했다. 워싱턴과 테헤란은 금요일 스위스에서 서명될 예정인 ‘프레임워크(기본) 합의’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합의 서명 이후 해당 수로가 재개방된다.
시장 관심은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케빈 워시(Fed 의장) 체제에서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기자회견 발언을 면밀히 해석할 전망이며,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달러를 지지하고 EUR/USD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로존에서는 ECB가 지난주 중동 전쟁과 연계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주요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첫 인상으로, 앞서 7회 연속 동결 이후의 전환이다. ECB 정책위원인 요아힘 나겔은 충격이 지속될 경우 7월에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위험선호 전환에 따른 기회와 옵션 전략
미·이란 합의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만큼 EUR/USD에 대해 강세 포지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의미 있는 긴장 완화로, 안전자산으로서의 미 달러 매력을 낮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이번 합의는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우려의 핵심 요인을 제거해 유로에도 추가적인 우호 재료로 작용한다.
당사는 이러한 전망을 옵션을 통해, 특히 행사가 1.1700 및 1.1750 부근의 유로 콜옵션 매수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 전략은 중동 분쟁 이전 수준 회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상방 모멘텀을 포착할 수 있게 해준다. 2025년 과거 데이터에서는 EUR/USD가 1.1800 위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거래된 바 있어, 향후 수주 동안 의미 있는 반등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변동성 흐름과 핵심 이벤트 리스크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시장 변동성 하락 기대도 높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최근 이틀간 약 15% 가까이 하락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위험 프리미엄의 영향이 컸던 원유 및 에너지 관련 주식에서 숏 스트래들(변동성 매도)과 같은 전략을 통해 변동성 매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이 전망의 핵심 리스크는 이번 수요일 FOMC 회의다. ECB는 2023년 9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매파적 전환을 보였지만, Fed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 Fed 의장이 예상보다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달러가 단기 급등할 수 있어, 해당 이벤트 전후로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