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물가 지표 하락
호주의 TD-MI 인플레이션 게이지(물가를 가늠하는 지표)가 2월에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전 달에는 0.2% 상승했었다. 월간 기준 하락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늦게 발표될 중국의 RatingDog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 제조업 경기가 확장(좋아짐)인지 위축(나빠짐)인지 보는 설문 기반 지표)를 지켜볼 예정이었다. 중국 경제의 변화는 두 나라의 무역 연결(교역 관계) 때문에 호주달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작성 시점에 미국 달러 지수(달러가 여러 주요 통화 대비 강한지 약한지 보여주는 지수)가 98.00 부근의 6주 최고치로 올라, 이 통화쌍은 추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중동 분쟁 속에서 안전자산(위기 때 가치가 비교적 잘 버틴다고 여겨지는 자산)으로 달러 수요가 늘었다. 2025년 초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타격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일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시 AUD/USD는 뉴스 직후 갭 하락했고, 0.7070 부근에서 불안하게 버텼다. 이 사건은 모든 자산군(주식·채권·원자재·통화 등)에 걸쳐 위험 회피를 크게 키웠다.시장 변동성과 달러 강세
직후 가장 큰 변화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었다. 브렌트유 선물(미리 정한 가격으로 나중에 원유를 사고파는 계약)이 타격 이후 몇 주 동안 거의 40% 뛰어 배럴당 115달러를 넘었다. 시장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도 급증해, VIX 지수(주식시장 불안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10대 중반에서 30을 넘었다. 이는 2023년 은행권 불안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었다. 이런 환경은 호주달러처럼 위험에 민감한 통화에 매우 불리했다. 미국 달러 지수가 98.00까지 오른 초기 강세는 2025년 내내 이어진 상승의 시작에 불과했다. 안전자산 수요와 지속적인 물가 불안으로 DXY(미국 달러 지수)는 결국 3분기에 106 위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런 달러 강세는 AUD/USD에 강한 역풍(상승을 막는 힘)으로 작용했다. 호주 안에서는 2025년 초의 약한 물가 데이터가 계속 이어지며, 호주중앙은행(RBA·Reserve Bank of Australia)이 미국 연준(Fed·미국 중앙은행)보다 훨씬 일찍 금리 인상(기준금리를 올리는 것) 기조를 멈추게 만들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활동도 2025년 중반까지 둔화되었고, 제조업 PMI가 계속 50.0 부근에 머물렀다. PMI에서 50은 ‘유지’에 가깝고, 50 아래는 ‘위축(감소)’을 뜻한다. 강한 달러와 핵심 교역 상대의 약세가 겹치면서, AUD/USD는 작년 말 0.6300 부근까지 내려갔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