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충격이 아시아 통화에 미치는 영향
같은 기간 MYR(말레이시아 링깃)은 유가 상승의 수혜로 상대적으로 강했으며, CNY(중국 위안화)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는 각 경제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에너지 수입 의존도, 산업 구조 등)와 연결된 움직임이다. 보고서는 미국 금리 인하(기준금리 인하)가 더 진행되면 금리차(국가 간 금리 수준 차이)가 줄어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를 지지(통화가치 하락을 막거나 올리는 요인)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불리한 유가 충격이 발생하면 이런 지지 효과는 약해질 수 있다. 우리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 협상이 깨지면 시장에 큰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핵 농축 관련 점검(핵 물질 농축 활동을 확인하는 국제 점검)이 막혔다는 보도만으로도 시장이 흔들렸고,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Brent crude futures, 미래에 정한 가격으로 원유를 사고파는 계약)은 배럴당 88달러 수준을 시험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82달러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derivatives,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계약) 거래자 관점에서는, 이런 긴장이 유가뿐 아니라 환율 시장 전반의 예상 변동성(expected volatility,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크게 흔들릴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을 높일 수 있다. 원유 선물 콜옵션(call option,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매수하면 유가 급등에 직접 대비할 수 있고, 손실 한도(프리미엄)도 정해진다.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성’)은 이미 3개월 최고치로 올라, 저렴한 방어(헤지,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 기회가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파생상품 거래자를 위한 포지션 아이디어
과거를 보면 2022년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한국 원화(KRW), 인도 루피(INR), 태국 바트(THB)처럼 석유 순수입국 통화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위험회피로 크게 약해졌다. 당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 통화들은 2주 남짓한 기간에 달러 대비 2~4% 하락했다. 이런 전례를 고려하면, 특정 아시아 통화의 약세에 대비하는 포지션을 생각해볼 수 있다. KRW, INR, PHP를 묶은 바스켓(여러 통화를 한 묶음으로 보는 구성) 대비 달러 콜옵션(달러를 살 권리, 즉 달러 강세에 베팅)을 매수하는 전략은 갈등 확대 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최근 2주만 봐도 원화는 달러 대비 1.5% 하락해, 이 거래가 이미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말레이시아 링깃(MYR)은 말레이시아가 석유 순수출국(해외로 더 많이 파는 나라)이어서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위안화(CNY)도 2022년처럼 지역의 안전판(주변 통화 대비 덜 흔들리는 역할)으로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다. 파생상품 관점에서는, 통화쌍 거래(pair trade, 한 자산을 사고 다른 자산을 파는 ‘상대가치’ 거래)로 MYR 매수(롱)와 THB 매도(숏)를 함께 가져가 이 차이를 노릴 수도 있다. VT Markets 실거래 계정 만들기 및 지금 거래 시작하기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