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와 연준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美 핵심 고용지표 앞두고 금값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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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 2026

금(XAU/USD)은 월요일 아시아 장 초반 약 4,535달러까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미국-이란 평화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역내 긴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란 당국자들은 일요일 로이터에 워싱턴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핵 관련 확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 의장이자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테헤란이 “이란 국민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합의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며 북부 이웃 국가와의 취약한 휴전을 깨뜨렸다.

지난 금요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중동 전쟁으로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또한 오는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추가 긴축을 뒷받침할 만큼 성장세가 견조한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 최대 보유 주체이며, 세계금협회(WGC)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 약 700억 달러(1,136톤) 규모의 금을 순매입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인도, 터키 등이 보유고를 늘렸다. 금은 통상 미 달러화와 미 국채와 반대로 움직이며, 위험자산이 랠리를 보일 때 약세를 띠는 경우가 많다.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최근 고점에서 소폭 되돌림이 나타나며 4,535달러 레벨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금에 기초적인 지지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강달러 기조와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가장 핵심 변수는 연준의 스탠스다. 2026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9%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재가열 신호를 강화했다. 이는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명분을 키우며,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보유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향후 촉매와 전략적 전망

오는 금요일(2026년 6월 5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보고서는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신규 고용이 컨센서스(18만명)를 큰 폭으로 웃돌 경우,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경기 체력을 시사하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고용 지표가 부진하면 연준에 대한 긴축 압력이 완화되면서 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이 같은 이벤트 리스크를 고려할 때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6월 말 만기의 외가격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지표 이후 어느 방향이든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수익 기회를 노리면서 위험(손실)을 제한하는 접근이다.

다만 중앙은행의 견조한 기초 수요는 가격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WGC는 2026년 1분기에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를 250톤 추가로 늘렸다고 확인했다. 이러한 꾸준한 매수 흐름은 가격이 의미 있게 조정받을 때 대형 기관들에게 ‘매수 기회’로 인식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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