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휴즈는 미국 원유 시추기(리그) 수가 429기로, 직전 집계치 425기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가는 주간 조사에서 포착된 시추 활동이 소폭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Implications For Crude Oil Futures And Supply Outlook
당사는 이번 미국 리그 수의 완만한 증가를 단기적으로 원유 선물에 부정적(베어리시) 신호로 본다. 2주 연속 증가세로, 산유업체들이 현 가격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시추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수개월 내 국내 공급이 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리그 수 429기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생산 급증을 의미하는 신호와는 거리가 멀다. 참고로 리그 수는 팬데믹 충격 이전인 2019년 내내 800기 이상을 꾸준히 웃돌았다. 이는 자본 지출 절제(캐피털 디서플린)가 여전히 핵심 기조이며, 공급 반응도 폭발적이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소식은 최근 EIA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한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드로우) 예상과 달리 210만 배럴 증가(빌드)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7월물 기준 단기 만기 WTI 풋옵션 매수 또는 베어 콜 스프레드(상단 매도 스프레드) 구축을 고려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배럴당 82달러 부근에서 저항이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Strategic Considerations For Traders Amid Volatility And Global Factors
미국 내 공급 증가 가능성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높아진 변동성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는 옵션 트레이더에겐 프리미엄 매도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USO ETF에 대한 아이언 콘도르 전략은 가격 횡보 국면에서의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미국 내 공급 흐름은 최근 중국의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등 글로벌 수요 우려가 재부상하는 시점과 맞물려 전개되고 있다. 또한 6월 초 예정된 OPEC+ 회의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카르텔의 예상 밖 발언이 나올 경우, 미국 내 공급 신호는 쉽게 상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