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목요일 유럽장 초반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최근 20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둔 이동평균)을 웃도는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나오며 0.2% 하락해 1.3400선 부근으로 내려왔다. 미국-이란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키우면서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히며, 통항 방해가 발생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또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고 해군과 항해를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99.30선으로 강세를 보였고, 시장은 12:30 GMT 발표 예정인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기다렸다.
차트상으로는 20일 EMA(1.3461)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1.3871에서 1.3593으로 이어지는 하락 추세선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큰 흐름은 대칭삼각형(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면서 변동폭이 줄어드는 ‘횡보 수렴’ 패턴) 안에서의 박스권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상대강도지수(RSI·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는 40.00~60.00 구간에 있다. 저항은 1.3461, 다음은 1.3593 부근으로 제시된다. 지지선은 1.3333 부근이며, 추가 지지 구간은 1.3162 부근이다.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력 유지
GBP/USD에는 다시 매도 압력이 유입되고 있다. 2026년 5월 28일 현재 환율은 1.2550선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군 활동이 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수요가 증가했다. 달러인덱스는 105.50선 위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이러한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 점에도 힘을 받고 있다. 2026년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9%로,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금리가 높은 통화가 더 매력적이 되는 만큼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매매 전략과 핵심 기술적 가격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수주 동안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크게 움직일 때 유리한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GBP/USD에서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 베팅하는 전략) 매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과거 중동 긴장 국면에서도 이 통화쌍의 단기 변동성 지표가 15% 이상 뛰는 경우가 있었다.
하락 쪽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라면 50일 이동평균선(1.2610)을 회복하지 못한 점이 뚜렷한 저항으로 읽힌다. 1.2450 안팎의 행사가를 가진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는 하락 돌파에 대비하는 비교적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RSI도 50 아래에서 움직이며 하락 모멘텀(가격이 계속 내려가려는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지지선은 1.2500의 심리적 지지선(시장 참여자들이 둥근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 매수·매도가 몰리기 쉬운 가격대)이다. 이 수준이 무너지면 연초 이후 저점에 가까운 1.2420선까지 추가 하락 경로가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