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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과 PCE 지표가 연준 금리 전망 좌우…달러, 99선 부근에서 보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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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6

달러는 수요일 중동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는 가운데,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반영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99.00선 위의 익숙한 구간을 유지했다. 시장의 시선은 내구재 수주(항공기·자동차 등 오래 쓰는 제품 주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액) 성장률의 추가 수정치,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출로 옮겨가고 있다. 이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주간 실업 지표)와 신규주택 판매, EIA(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가 발표되며, 연준 인사인 윌리엄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G10(미국 달러를 제외한 주요 10개국 통화권)에서는 유로/달러가 1.1650 부근과 수일 만의 고점을 향해 상승했다. 유로존(EMU·유로화를 쓰는 나라들)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레인, 라가르드, 치폴로네, 슈나벨의 발언이 예고됐다. 파운드/달러는 1.3450 부근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였고, 영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 발표와 영란은행(BoE) 브리든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달러/엔은 159.00대 중반으로 올라섰으며, 일본의 주간 해외채권 투자(대외 자금 흐름), 주택착공, 건설수주와 함께 일본은행(BoJ)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앞두고 있다. 호주달러/달러는 0.7120 부근으로 밀렸고, 호주의 민간 설비투자(기업 투자)와 가계지출 지표가 대기 중이다. 한편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대표 원유 가격 지표)는 배럴당 88달러 아래로 내려 수주 저점으로 떨어졌고, 금은 트로이온스(귀금속 거래에 쓰는 중량 단위)당 4,400달러 부근으로 하락해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일정 기간 가격 평균을 이은 추세선)에 근접했다.

미 달러 전망과 연준 정책 영향

미 달러는 이번 주 핵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 발표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대 변수는 PCE 물가지수(미국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지출한 항목의 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의 다음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 뒤로 밀릴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CME FedWatch Tool(선물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금리 결정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50% 미만으로 반영돼 있다. 이런 ‘고금리 장기화’ 전망은 달러 하락을 제한한다. 따라서 지금은 달러가 크게 약해질 것이라는 쪽으로 무리하게 베팅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

G10 외환, 원자재, 주요 시장 리스크

유로/달러는 연준과 ECB의 정책 방향 차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ECB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해 왔으며, 이는 유로/달러의 큰 폭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금리차 확대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파운드/달러는 1.2700 부근에서 머물고 있다. 영국의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7월 4일 총선(정권 구도가 바뀔 수 있는 정치 이벤트) 불확실성이 맞물린 탓이다. 정치 리스크가 큰 만큼,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으로 변동성(가격 흔들림) 급증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가 필요하다. 선거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파운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는 엔화 약세 압력을 이어가 달러/엔을 157.00 부근의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 개입(외환을 사고팔아 환율을 움직이는 조치)에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옵션 전략에는 급격한 되돌림 위험을 반영해야 한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WTI가 배럴당 80달러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거래되고 있다. 6월 2일 열리는 OPEC+(산유국 협의체)의 회의에 시선이 쏠린다. 이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스스로 생산을 줄이는 조치) 연장 여부가 결정되며, 향후 몇 주간 유가의 핵심 동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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