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중앙은행(MNB)은 기준금리를 6.25%로 동결했다. 이는 6월 수정 전망치(경제·물가 전망)를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기존 가이던스(사전 안내)와 부합한다. 다만 이란 관련 분쟁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통화정책위원회(MPC)는 포린트화(헝가리 통화)의 강세와 기조물가 지표 개선을 근거로, 정책 완화(금리 인하) 여지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근원 HICP(조화소비자물가지수·유로존 방식의 소비자물가 지표)에서 계절조정(계절 요인을 제거해 추세를 보기 위한 조정)된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린트화는 연초 이후 7% 넘게 올라 중·동부유럽(CEE) 지역에서 가장 강한 통화로 자리했다. 정책당국은 6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물가 전망 보고서)를 점검한 뒤, 통화 강세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시사해 왔다. 시장금리(금융시장이 반영한 향후 금리 전망)는 향후 3~6개월 내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인하를 반영한다. 반면 코메르츠방크의 타타 고세는 수개월 내 1~2차례 인하를 예상하며, 25bp보다 50bp(0.50%포인트) 조정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봤다. 그는 다음 분기 EUR/HUF(유로/포린트 환율)를 360.0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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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강세와 물가 둔화가 좌우하는 정책 전망
헝가리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6.25%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물가 위험과 국내 통화 강세 사이에서 균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태도지만, 국내 여건 개선으로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 여지는 분명해지고 있다. 중앙은행은 6월 수정 전망치로 추세를 재확인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린트화는 연초 이후 유로 대비 7.2% 상승해 역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헝가리 통계청(KSH)의 최근 지표에서 물가 상승률이 4.1%로 낮아진 점도 금리 인하 논리를 강화한다. 통화 강세와 물가 둔화가 맞물리면서, 중앙은행이 조만간 완화 국면(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근거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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