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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긴장 고조와 매파적 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 강세…금값 1주일 만에 최저치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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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6

금(XAU/USD)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수요일 유럽장 초반 1주일래 저점인 4,575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USD) 수요가 받쳐졌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이 더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이자를 주지 않는 금으로의 자금 유입을 약화시켰다. 중동에서는 미군이 월요일 이란 남부에서 미사일 기지와 기뢰(바다에 설치하는 폭발물) 설치를 시도하던 선박을 겨냥해 자위 목적의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으며, 테헤란은 이를 4월 초부터 유지돼 온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고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권리를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과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의 사실상 봉쇄,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는 유가를 떠받치며 물가 불안을 키웠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은 5월 금리를 인상했고,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연말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을 약 50%로 반영 중이다. 수요일에는 미국의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발언과, 목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및 미국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에 시선이 쏠린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XAU/USD가 4,580달러 부근에서 부진한데, 이는 4시간 차트 기준 100기간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둔 이동평균)과 겹친다. 상대강도지수(RSI·가격 과열/침체를 보는 지표)는 41 수준이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로 추세 방향을 보는 지표)는 음(-)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450달러를 하향 이탈하면 조정(하락)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값을 끌어내려

금은 4,575달러 부근의 1주일래 저점까지 내려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미 달러 강세가 가장 큰 배경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로 자금이 쏠리고 금 수요는 약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달러의 안전자산 성격을 강화해 금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시장 불안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는 최근 14.5까지 올라 투자심리 불안을 시사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프리미엄(추가 비용)’이 당분간 달러에 붙어 있는 흐름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자극하면서 물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지표)는 전년 대비 3.6%로 나타나, 연준이 긴축 성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했다.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을 55%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다른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는 비용)’을 키운다.

시장 참여자들은 목요일 발표될 PCE 물가지수와 GDP 등 핵심 지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해당 지표는 연준의 다음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그 전까지는 금에서 큰 방향성 베팅을 피하려는 흐름이 예상된다.

약세 기술 신호와 잠재적 트레이딩 전략

기술적 흐름이 약세인 만큼 금값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현재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미리 정해진 매매 가격)를 가진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매수하면 4,450달러 지지선(하락을 막는 가격대) 이탈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다. 4,580달러 저항선(상승을 막는 가격대)은 당분간 강한 상단으로 보인다.

약세 전망이 다소 약한 투자자라면 4,580달러 위에서 행사가를 잡은 외가격(out-of-the-money·현재 가격보다 불리한 행사가)의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동시에 매도·매수해 수익과 손실을 제한하는 구조)를 매도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가격이 하락하거나 횡보(큰 방향 없이 움직임)하면 시간 경과에 따른 프리미엄(옵션 가격) 감소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4,580달러를 의미 있게 상향 돌파해 상승이 이어지면 약세 관점을 재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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