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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매파적 기조·일본은행 발언·개입 경계감에 변동성 확대…유로/엔 185.50선 상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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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6

유로화는 수요일 엔화 대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85.46을 웃돌았다. 이는 4월 30일 ‘개입 의혹’ 이후 처음이다. 엔화는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2차 물가 파급효과(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임금과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해 다른 물가로 확산되는 현상)’를 경고하고, 유가를 따로 떼어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뒤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우에다 총재는 일시적 에너지 충격도 임금과 기대, 기업의 가격 결정 방식이 바뀌면 물가 상승이 오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6월 15일 회의에서 BOJ가 정책을 더 긴축(금리 인상 또는 채권매입 축소 등)할 가능성을 계속 반영했지만, 환율 반응은 크지 않았다.

엔화에는 일본의 높은 원유 가격 민감도와 낮은 일본 국채 수익률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 유로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발언이 더 강한 긴축 기대를 뒷받침했다. ECB 이사 이자벨 슈나벨은 화요일 “물가 급등을 더는 외면하기 어렵다”며 6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니케이 인터뷰에서 시장의 ‘임박한 인상’ 가격 반영을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변동성과 중앙은행 흐름

EUR/JPY가 185.50을 상향 돌파하려는 만큼, 이 구간은 ‘개입 위험(당국이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시장에서 통화를 사고파는 조치)’이 큰 핵심 구간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변동성)’은 12.5%로 뛰며 6월 중앙은행 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순히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의 위험이 커졌다.

BOJ의 매파적(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진) 발언이 크게 먹히지 않는 이유는 ‘금리 격차(두 나라 금리·채권수익률 차이)’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5월 도쿄 근원 CPI(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2.8%로 목표를 웃돌면서 시장은 6월 15일 정책 조정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5%인 반면 일본 10년물 국채(JGB)는 1.10%로, 215bp(1bp=0.01%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 격차는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낮은 금리로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를 계속 유리하게 만든다.

반대로 유로화도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유로존의 예비 물가 지표에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2.7%로 쉽게 내려오지 않으며 ECB의 대응 필요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ECB는 6월에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로화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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