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NZD는 수요일 0.8% 넘게 하락해 장중 저점 1.2173까지 밀렸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고, 호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했던 영향이다. RBNZ는 예상대로 금리를 그대로 뒀지만 **통화정책위원회(MPC·금리를 결정하는 위원회)** 내부 의견이 갈렸고, 총재가 **캐스팅보트(가부 동수일 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결정표)** 를 행사했다. 또 **공식현금금리(OCR·RBNZ의 기준금리)** 를 향후 회의에서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임금·서비스 가격 등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번질 수 있는 **2차 물가 파급(처음 오른 가격이 다른 가격·임금으로 번지는 현상)** 을 우려한 것이다. 호주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지표)** 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부담이 다소 줄었다. 여기에 이란 전쟁 관련 불확실성을 지켜보려는 흐름까지 겹치며, 시장은 8월 금리 인상 기대를 낮췄다.
이 통화쌍은 120핍 이상 급락했다. **핍(pip·환율의 최소 변동 단위로, AUD/NZD처럼 소수점 4자리 표시에서는 보통 0.0001)** 기준이다. 기술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커지는 신호가 나타났다. **베어리시 엔골핑(하락 장악형·상승 캔들을 다음 캔들이 크게 덮으며 하락 전환 가능성을 시사)** 이 형성됐고, 1.2285 부근에서는 **더블 톱(이중 천장·고점이 두 번 막히는 하락 전환 패턴)** 가능성이 거론된다. 4시간 차트에서는 **RSI(상대강도지수·가격의 과열/침체를 가늠하는 지표)** 가 30대 중반으로 내려왔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추세 방향과 힘을 보는 지표)** 도 소폭 음(-)으로 돌아섰다. 지지선은 1.2125~1.2135로, 5월 7·12·21일 저점과 패턴의 **넥라인(목선·패턴의 기준 지지선)** 이 겹친다. 추가 지지는 4월 9·14일 저점인 1.2045 부근이다. **측정 목표치(패턴 높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목표 가격)** 는 1.2000 아래로 제시된다. 저항은 1.2285이며, 그 위로는 **피보나치 확장 127.2%(가격 목표를 구할 때 쓰는 비율)** 가 1.2380 부근에 있다.
중앙은행 정책 엇갈림이 NZD 강세·AUD 약세를 지지
AUD/NZD 하락은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갈라진 데서 비롯됐다. RBNZ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 이런 매파적 태도는 NZD를 지지한다.
반면 호주에서는 최근 물가 지표가 RBA에 ‘관망’ 명분을 준다. 4월 월간 CPI는 3.4%로, 시장 예상 3.6%를 밑돌았고 전월보다 둔화됐다. 이는 RBA가 8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시각을 강화해 AUD에는 부담이다.
약세 기술적 흐름과 매매 전략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하면 AUD/NZD에 대해 약세(하락) 대응을 검토할 만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행사가 1.2100 또는 1.2050 부근의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는 하락에 베팅하면서 손실 한도를 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차트도 1.2285 부근의 더블 톱 가능성을 보여준다. 1.2125의 넥라인 지지를 이탈하면 1.2000의 **심리적 지지선(라운드 넘버로 매매가 몰리기 쉬운 가격대)** 쪽으로 하락이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구간은 신규 매도 또는 추가 매도의 핵심 분기점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