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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급등에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다우는 부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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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6

메모리얼데이 휴장 이후 미국 증시는 재개장과 함께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 0.3% 하락했고, 다우 선물은 거래가 한산한 야간장에서 약세로 움직였다. 반도체 관련주(칩 종목) 중심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한 것이 차별화의 배경이다. 마이크론은 17%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고(시가총액: 주가×발행주식수로 계산하는 기업의 시장가치),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주가가 비싼 종목의 영향이 더 큰 ‘주가가중 지수’(구성 종목의 주가 수준이 높을수록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방식)인 다우는 산업·금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변동성이 큰(하이베타: 시장보다 주가 변동이 큰) 반도체 대형주 랠리에서 소외됐다.

다우 선물은 이른 시간 5만800선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장 전(프리마켓: 정규장 시작 전 거래 시간)에는 5만500선 쪽으로 밀렸다. 앞서 5만1000선 안팎에서 완만히 내려온 흐름이다. 확률적 RSI(스톡캐스틱 RSI: RSI의 위치를 0~100 범위로 정규화해 과열·침체 구간을 보는 기술지표)는 구간 하단에 근접해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 이후 브렌트유가 약 4% 올라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2% 하락해 93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금리 전망도 바뀌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FedWatch: 금리선물 가격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동결·인하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은 7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3%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한국시간 목요일 21시30분(12:30 GMT)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로 옮겨가고 있으며, 근원 PCE(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3%, 헤드라인 PCE(전체 물가) 상승률은 3.8%로 예상된다.

Market Breadth, Tech Euphoria, and Warning Signs

시장 전반에 대한 ‘폭’(마켓 브레드스: 상승 종목 수, 업종 확산 정도처럼 랠리가 얼마나 폭넓게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 분명히 갈라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나스닥100은 5월에 4% 넘게 올랐지만, 다우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상승이 실물경기 전반의 힘이라기보다 기술주 낙관에 기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2021년 말에도 일부 초대형 기술주가 시장 약세를 가렸고, 이후 2022년 하락으로 이어졌다. 산업·금융 비중이 큰 다우는 실물경기 체감에 더 가까운 지표로 여겨지는데, 현재는 경고 신호에 가깝다.

Bearish Dow Positioning, Energy Markets, and PCE Risks

다우 선물이 5만500선으로 내려오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약세에 대비한 포지션을 고려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몇 주 내 만기의 SPDR 다우존스산업평균 ETF(DIA) 풋옵션(풋: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선물이 5만800 저항선(저항: 상승 시 매도 압력이 커지기 쉬운 가격대) 아래에 머무는 한, 방향은 아래쪽이 더 우세해 보인다.

에너지 시장도 같은 쪽 신호를 준다. 브렌트(약 100달러)와 WTI 간 가격 차(스프레드: 두 자산 가격의 차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공급망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보도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해상 운송 보험료(선박 보험 프리미엄)가 15% 뛰었고, 지정학적 긴장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 목요일 PCE 물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3.6%로 나온 만큼, PCE도 높게 나오면 연준이 더 긴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이번 주 13%에서 18%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점도 부담이다.

발표 전 변동성(변동성: 가격 흔들림의 정도)이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다우 약세 포지션이 매력적일 수 있다. 5만800선 쪽으로 반등이 나오면 하락 노출을 늘릴 기회로 활용하고, PCE가 높게 나오면 5만000의 심리적 지지선(심리적 가격대: 숫자가 둥근 구간이라 매수·매도 주문이 몰리기 쉬운 수준)까지 재시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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