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0.7175 저항선을 잠시 넘어 0.7182까지 올랐지만, 상승 흐름(추세)이 이어지지 못해 현재는 박스권(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림) 조정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장 초반 급등 이후 추가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0.7150~0.7185 구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UOB는 5월 25일(현물 0.7150 기준) 기존의 ‘부정적(하락) 전망’을 ‘중립’으로 바꿨다. 하락 힘(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최근 흐름이 박스권 거래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1~3주 전망에서는 0.7100~0.7215 범위에 갇힌 흐름을 제시했으며, 다만 기술적 여건(차트상 흐름)상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여지도 남아 있다고 봤다.
Neutral View and Range-Bound Trading
호주달러가 돌파에 실패한 만큼, AUD/USD는 달러 대비 조정(횡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상승 모멘텀(상승을 밀어붙이는 힘)이 부족해 당분간 좁은 거래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립 시각을 유지하며 박스권 전략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횡보 흐름은 주요 중앙은행 간 엇갈린 신호로도 설명된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호주의 분기 물가상승률은 3.6%로 높게 유지돼 호주중앙은행(RBA)이 매파적(금리 인상·긴축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할 여지가 있다. 반면 미국 물가상승률은 3.4%로 다소 둔화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higher for longer)”하는 정책 기조를 시사하고 있어 달러(그린백)를 지지한다.
Options Strategies and Risk Management
향후 몇 주 동안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서 가치가 파생되는 상품) 투자자는 0.7100~0.7215 예상 범위에서 낮은 변동성과 시간가치 감소(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옵션 가치가 줄어드는 성질)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변동성 매도(가격 변동이 작을 때 유리한 포지션) 관점에서 아이언 콘도르(콜·풋을 함께 활용해 일정 범위 내에서 수익을 노리는 옵션 조합) 같은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AUD/USD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성’)이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매도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양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면 현재의 균형(박스권)이 깨질 수 있다. 과거에도 RBA와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릴 때 박스권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0.7100 지지선(하락 시 방어가 예상되는 가격대)이 무너지면 빠른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박스권 거래를 하더라도 손절·청산 기준 등 명확한 이탈(탈출) 지점을 정해 위험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