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월요일 유럽 장 후반 미국 달러 대비 1.3500 부근에서 초반 상승분을 유지했다. 미·이란이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GBP/USD는 강세를 보였다. 주가지수 선물도 같은 흐름을 반영해 S&P 500 선물은 7,550선 부근에서 약 1% 상승했고, 미국 달러지수(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종합 가치)는 0.33% 하락해 99.00 부근으로 내려왔다. 워싱턴에서는 합의가 “대부분 협상됐다”고 했지만, 이란 측은 여러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서명 단계에는 가깝지 않다고 밝혔다.
차트상 GBP/USD는 1.3500 부근을 유지했다. 2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둔 이동평균선) 1.3474 위로 다시 올라선 뒤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강도지수(RSI·최근 상승·하락 폭을 비교해 모멘텀을 보는 지표)는 52 안팎에서 움직였다. 저항선은 1.3612로 제시되며, 이를 돌파하면 1.3700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반대로 20일 EMA를 다시 밑돌면 1.3400을 시험할 수 있고, 1.3400이 무너지면 5월 18일 저점 1.3302까지 하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
무역 협상 낙관론이 시장 심리를 주도
영국 파운드화는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더 사는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달러 대비 1.2750 부근에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긍정적 분위기는 6월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그 영향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미국 달러지수(DXY)는 104.20 부근으로 내려왔다.
이 낙관론은 주식시장에도 반영돼 S&P 500 선물은 6,150선 부근에서 0.8% 상승 거래됐다. 제네바발 최근 보도는 예비 논의가 “건설적”이었다고 전해 이번 랠리를 뒷받침했다. 완전한 합의는 아직 멀더라도, 갈등 완화로 가는 길이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파운드에는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 지표)가 2.8%로 나타나면서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에 제약이 생겼다. 위험자산 선호가 갑자기 꺾이면 GBP/USD의 의미 있는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