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H “미 성장세와 견조한 PCE 지표로 Fed 긴축 기조 강화…달러 인덱스 100선 돌파” 전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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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6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은 미국 달러지수(DXY)가 단기적으로 약 1년간 이어진 96.00~100.00 박스권 상단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기 흐름이 다른 주요국보다 더 좋은 데다, 이란 전쟁 관련 긴장 완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더라도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달러 약세 요인)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Now 모델(실시간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추정하는 지표)은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연율)을 4.3%로 추정하고 있으며, 1분기 2.0%에서 크게 높아졌다. 5월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도 미국의 성장 우위가 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관심은 목요일 발표되는 4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계가 실제로 지출한 품목 구성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옮겨간다. 헤드라인 PCE(에너지·식품을 포함한 전체 지표)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8%로 예상된다(3월 0.7%, 3.5%). 근원 PCE(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를 보는 지표)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로 전망되며 3월과 같은 수준이다. 두 지표 모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가 제시한 2026년 물가 전망치 2.7%를 웃돌아, 연준의 ‘긴축 유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된다. 대안 지표로는 달라스 연은의 ‘트림드 평균 PCE’(일시적으로 크게 오르거나 내린 품목을 일부 제외해 물가의 중심을 보는 지표)와 클리블랜드 연은의 ‘16% 트림드 평균 CPI’(소비자물가(CPI)에서 극단값을 일부 제외한 지표)가 거론되며, 이는 근원 PCE보다 낮은 편이다. 또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발언에서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도, 물가가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 경기 우위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

BBH는 DXY가 향후 몇 주 안에 100.00 상단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견조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연동되는 상품) 투자자들에게 유로와 엔화 같은 통화 대비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전략을 검토할 근거가 된다.

GDPNow는 이번 분기 성장률을 연율 4.3%로 추정해 직전 분기보다 크게 높다. 최근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5월 S&P 글로벌 미국 종합 PMI(제조업·서비스업을 합친 경기지표)는 54.4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유로존 PMI(잠정치)는 52.3에 그쳤다. 이런 성장률 격차 확대가 달러 강세의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

물가(인플레이션)도 달러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면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렵다.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측정)에서 근원 물가가 3.6%로 견조했고, 이번 PCE도 같은 흐름을 확인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연준 목표를 크게 웃도는 만큼, 통화 긴축 기조가 달러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달러 거래 전략과 전망

BBH는 거래 전략으로 UUP 같은 ‘달러지수 연동 ETF’(상장지수펀드·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에서 콜옵션 매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옵션)를 제시했다. 목표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는 현 수준인 100.00을 약간 웃도는 구간이 거론됐다. 월러 이사의 “추가 인상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은 달러 강세 전망의 확신을 더한다는 평가다. 옵션은 손실 범위가 제한되는(지불한 프리미엄 범위로 위험이 제한되는) 방식으로 달러 상승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유로를 달러 대비 매도(유로 약세·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선물(미래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이나 EUR/USD 풋옵션 매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환율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를 활용할 수 있다. 매파적(금리 인상·긴축에 적극적인) 연준과 신중한 유럽중앙은행(ECB) 사이의 금리 격차(국가 간 기준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BBH는 DXY가 1년 가까운 횡보 구간을 상향 돌파하면 이후 움직임이 빠르고 클 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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