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가 RBA 비둘기파 전망을 상쇄하며 AUD/USD, 0.7170 부근에서 보합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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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26

AUD/USD는 월요일 유럽장 초반 0.7170 부근에서 하락세를 두 차례 이어간 뒤 보합권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자산) 수요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미 달러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며 호주달러가 지지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60일 휴전 연장(전투 중단 기간을 60일 늘리는 방안)을 바탕으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 제시된 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이 재개방되고, 이란은 기뢰(바다에 설치하는 폭발물)를 제거해 선박의 자유 통항을 허용하며,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게 된다.

호주달러의 대미 달러 전망은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통화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줄이는 정책) 기대가 약해지면서 부담을 받았다. 4월 호주 실업률은 3월 4.3%에서 4.5%로 상승해 약 4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스트팩의 금리 반영치(시장 금리에서 읽히는 확률)는 다음 RBA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발표 전 13%에서 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는 미국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는 흐름(끈적한 인플레이션)에도 지지를 받았다. CME 페드워치 도구(미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는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확률을 약 41.0%로 제시했다.

지정학적 변수와 단기 AUD/USD 흐름

현재 AUD/USD는 지정학적 뉴스 영향으로 0.7170 부근에서 일시적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미국-이란 합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달러로의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고, 그 결과 호주달러가 소폭 반등했다.

제안된 60일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위험선호(리스크온: 투자자들이 주식·고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 심리를 키울 수 있는 촉매다. 합의가 공식 발표되면 지정학적 위험이 가격에서 빠지며 단기 급등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강세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으며, 반등 시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가능하다.

AUD/USD에 영향을 주는 펀더멘털·기술적 요인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 호주달러 전망은 최근 고용지표 이후 약해지고 있다. 실업률이 4.5%로 예상 밖 상승(수년 내 최고)하면서 RBA의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졌다. 미국 연준과의 통화정책 차이(정책 방향이 달라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는 AUD/USD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부담 요인으로는 호주의 핵심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 약세도 있다. 철광석은 글로벌 산업 수요(제조업·건설 등에서의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톤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통상 RBA의 비둘기파적 기조(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겹치면 통화 가치에 압력이 커진다. 2023년 말에도 유사한 조합이 나타나 AUD/USD가 하락 추세를 이어간 바 있다.

반대로 미 달러 쪽은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반이 견조하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지표)는 전년 대비 3.1%로 나타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게 했다. 페드워치가 제시한 연말까지 인상 확률 41%는 이러한 시장 인식을 보여주며, 달러 약세 폭을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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