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정정책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우려가 완화되면서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길트·UK gilts)가 반등했다. GBP/USD는 5월 18일 1.3303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최근 200거래일 평균값으로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 부근인 1.3420으로 상승했으며, 장기 길트 금리는 하락했다.
대변인은 앤디 번햄이 총리가 될 경우에도 현행 재정준칙(정부의 적자·부채 운용을 제한하는 규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책을 느슨하게(재정지출 확대 등) 펼 여지를 제한하는 발언이다. 해당 보도는 이를 ‘정책 선회(U-turn·기존 방침을 뒤집는 변화)’로 평가하며, 단기적으로 파운드와 길트에 대한 압력을 낮췄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영국 지표에서 근원물가(에너지·식료품처럼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해 기조를 보는 물가)와 서비스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는 이로 인해 ‘물가가 오래 높은 수준으로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었고, 여름으로 갈수록 커질 수 있는 에너지 가격 충격(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경기에 미치는 악영향) 이전에도 기조 물가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대표 품목 가격을 묶어 본 지표) 발표 이후, 영국 금리 시장은 영란은행(BOE)의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물가를 잡는 정책) 전망을 낮췄다. 첫 금리 인상 시점 예상은 7월 또는 9월로 늦춰졌고, 연말까지 총 0.50%포인트(50bp·bp는 0.01%포인트) 인상이 반영됐다.
보도는 파운드의 위험 요인이 여전히 하방(가격 하락)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로는 에너지 가격 충격과 영국 정치 불확실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