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장에서 목요일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13% 하락한 1.34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GBP/USD(파운드/달러 환율)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퍼지며 달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사실상 무기급에 가까운 고농축 우라늄이 이란 내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어떤 합의든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 다르다. 우라늄 농축은 우라늄의 순도를 높여 원전 연료나 무기 제조에 쓸 수 있게 만드는 공정이다.
달러 수요 확대
이 발언 이후 S&P500 선물은 앞서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7,400선까지 밀렸다. S&P500 선물은 미국 대표 주가지수(S&P500)의 향후 움직임을 미리 반영하는 파생상품이다. 미국 달러지수(DXY)는 99.30선으로 반등했다. DXY는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전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과의 합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그러나 합의 전망이 다시 흔들리며 이전 움직임이 되돌려졌다.
파운드화는 5월 영국 S&P 글로벌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부진하게 나오며 추가 압력을 받았다. 영국 종합 PMI는 4월 52.6에서 5월 48.5로 떨어졌고, 예상치 51.7도 밑돌았다. PMI는 기업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되는 4월 영국 소매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