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5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기업 설문을 통해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잠정치는 47.5로, 4월(48.8)과 시장 예상치(48.8)를 모두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미만이면 기업 활동이 위축(경기 수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제조업 PMI는 52.2에서 51.4로 하락해 예상치(51.9)를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47.6에서 46.4로 떨어졌다.
유로존 활동, 더 깊은 경기 위축 신호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생산(산출)은 두 달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속도는 2년 반여 만에 가장 빨랐다. 이번 지표는 2분기 유로존 경제가 0.2%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표 발표 이후 유로/달러(EUR/USD)는 장중 저점 1.1595에서 1.1616 부근으로 반등했다. 유로화는 EU 20개국이 사용하는 통화이며, 2022년 외환거래(FX·통화가 교환되는 시장)에서 31%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2000억달러를 웃돌았다.
EUR/USD는 전체 FX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며, EUR/JPY(4%), EUR/GBP(3%), EUR/AUD(2%)가 뒤를 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 8차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2%를 목표로 하며, 기준금리를 핵심 수단으로 활용한다.
유로존 4대 경제권이 전체 생산의 75%를 차지한다. 무역수지(수출입 차이)도 유로화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