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목요일 아시아장에서 1.3430 부근에서 거래되며 큰 변동이 없었고, 수요일 기록한 주간 고점 근처에 머물렀다. 미·이란 협상 관련 신호가 엇갈리면서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고,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 언급과 이란 핵 프로그램(핵 개발 관련 계획) 및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운송의 핵심 해상 통로)을 둘러싼 갈등이 겹치면서 달러 수요를 지지했다.
Market Focus And Risk Drivers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4월 28~29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위원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돌면 더 강한 긴축(금리 인상 또는 높은 금리 유지)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은 2026년에 25bp(베이시스포인트·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에서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영란은행(BoE·영국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이 12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전년 대비 2.8%로, 3월 3.3%에서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 3.0%도 밑돌았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5.0%로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앤드루 베일리 총재 발언과 영국·미국의 속보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GBP/USD는 최근 1.3300 부근에서 반등했는데, 이는 4월 8일 이후 최저치로 월요일에 기록됐다.
Options Positioning And Trade Expression
영국 경제는 둔화 신호가 뚜렷하다. 실업률이 5.0%로 예상 밖 상승하면서 2024~2025년에 보였던 개선 흐름이 꺾였다. CPI가 2.8%로 크게 낮아지면서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현 수준 유지)할 이유도 커졌다. 2022년 정치 위기 당시의 큰 변동성(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흔들리는 현상)을 고려하면, 현재의 정치 불안도 파운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 가격) 1.3350 부근의 GBP/USD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해 향후 수주 내 4월 저점 재시험을 노리는 전략이 거론된다. 이는 위험을 제한하면서 파운드 약세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대안으로는 상단을 1.3500 부근으로 설정한 콜옵션 스프레드 매도(콜옵션을 조합해 프리미엄 수취를 노리는 전략)로 수익을 추구하며 환율 상승이 제한될 것에 베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