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수요일 달러 대비 하락했다. EUR/USD는 6주 신저가인 1.1583까지 밀린 뒤 1.1590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국-이란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이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 HICP(조화 소비자물가지수: 유럽연합 각국 물가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만든 소비자물가 지표) 확정치에 따르면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3%로, 3월(2.6%)에서 상승했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로 1.3%에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신호와 시장의 초점
근원 HICP(에너지·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를 보여주는 지표)는 전년 대비 2.3%에서 2.2%로 낮아졌다. 전월 대비 근원 물가는 0.8%에서 0.9%로 올라갔다. 독일 PPI(생산자물가지수: 기업이 원자재·중간재 등을 사는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는 4월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1.7%로, 3월(-0.2%)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시장은 해당 지표가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에 주는 의미를 주시했다. 미국에서는 4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 의사록에 관심이 옮겨갔다. 당시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1명은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으며 3명은 ‘완화 편향(easing bias: 향후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신호)’ 문구 삭제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UR/USD는 약 일주일여 만에 1.6%가량 하락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4시간 RSI(상대강도지수: 가격 상승·하락의 강도를 0~100으로 나타내 과매수·과매도를 가늠하는 지표)는 26 부근이었다. MACD 히스토그램(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의 막대그래프: 추세 강도와 전환 신호를 보는 보조지표)은 0선 부근에 위치했다.
상단은 1.1610 아래에서 막혔고, 저항은 1.1650~1.1670 구간으로 제시됐다. 1.1590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 구간은 1.1510~1.1525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