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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준칙 논의에 파운드 반등…부진한 고용지표에 GBP/USD 상승폭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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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 2026

GBP/USD는 지난 24시간 동안 반등하며 1.3400을 웃돌았다. 전날에는 1.3303까지 떨어졌었다. 이번 움직임은 앤디 번햄이 기존 영국 재정 준칙(정부의 지출·부채 운영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나왔다.

해당 보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뒤 단기적으로 영국 국채(영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길트)와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 위험을 완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은 이를 향후 재정정책(정부의 세금·지출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가 바뀐 신호로 해석했다.

재정정책 신호와 파운드화

다만 오전에 발표된 영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반등 속도는 둔화됐다. 이 지표는 영란은행(BoE·영국 중앙은행)의 단기 금리 인상(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4월 고용지표는 실제 약세 정도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럼에도 전체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유휴 인력(일자리가 부족해 남아 있는 노동력)이 존재한다는 흐름과 대체로 부합한다고 설명됐다.

지표와 금리 사이의 시장 긴장

현재 GBP/USD가 1.2850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비슷한 긴장이 나타난다. 영국 통계청(ONS)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4월 영국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2.9%로 소폭 상승해 영란은행에 부담을 주고 있다. 과거에는 3%에 가까운 물가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복잡하다.

영국 노동시장은 2025년보다 타이트(구인 대비 구직자가 적은 상태)하지만, 식어가는 조짐도 보인다.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 밖으로 늘었다. 또 2026년 5월 영란은행 의사록(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정리한 기록)에는 금리 동결이 6대 3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이 담겨 내부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기 꺼리는 분위기가 읽히며, 이는 파운드화에 상단을 만들 수 있다. 통화정책이 충분한 지지 역할을 못 한다는 뜻이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투자자 입장에서는 박스권(일정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에서 수익을 노리는 옵션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란은행이 동결 기조를 보이고 지표도 엇갈리면서, GBP/USD 변동성을 파는 전략(변동성 매도)을 통해 단기 스트랭글(콜·풋 옵션을 동시에 매도해 가격이 좁은 범위에 머물면 이익이 나는 전략)을 활용하는 방식이 향후 몇 주 동안 비교적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포지션은 환율이 핵심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 갇혀 있을 때 유리하다.

이런 시각은 미국과의 정책 차이를 함께 보면 더 강화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는 여전히 긴축(금리 인상·유동성 축소)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Fed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근거를 보탰다. 머뭇거리는 영란은행과 더 단호한 Fed의 대비는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뚜렷한 상승을 계속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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