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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USD, 중국 경제지표·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호르무즈 리스크 저울질 속 0.7150선 부근 횡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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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26

AUD/USD는 월요일 아시아 초반 0.7150 부근에서 거래됐다. 다년래 고점에서 되돌림한 뒤다. 시장은 이날 늦게 발표될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를 기다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금리(기준금리) 전망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쪽으로 이동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연준 회의별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선물시장 가격으로 추정하는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최소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인상 확률을 48.4%로 반영했다. 이는 1주 전 14.3%에서 급등한 수치다.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미국과 이란은 수주간의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을 다시 여는 합의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서둘러라”고 말하며 추가 조치를 시사했고, 갈등이 장기화하면 달러(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호주달러(AUD)는 호주중앙은행(RBA·Reserve Bank of Australia)의 통화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다. RBA는 물가상승률 2~3%를 목표로 금리 조정을 사용하며, 필요하면 양적완화(QE·중앙은행이 채권 등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어 금리를 낮추는 정책)나 양적긴축(QT·보유자산을 줄여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을 활용한다. AUD는 중국 경기 흐름과 전반적인 위험선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정도)에도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철광석은 호주의 최대 수출품이다. 2021년 기준 연간 1180억달러 규모로, 주요 수출 대상은 중국이다. 호주의 무역수지(수출액과 수입액 차이)도 AUD에 영향을 준다. 무역흑자(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태)는 통상 통화를 지지하고, 무역적자(수입이 더 많은 상태)는 통화에 부담이 된다.

2025년 말 상황을 보면, 시장이 반영한 금리 경로와 실제로 가능성이 큰 연준의 선택 사이에 괴리가 뚜렷했다. 시장은 12월 2025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50%로 반영했지만, 실제로는 인상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환경에서는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이에 따라 AUD/USD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악재 완화로 단기 반등(릴리프 랠리)이 나올 때 수익을 노리는 접근이 합리적이었다.

당시 시장 분위기보다 호주달러의 펀더멘털(기초 여건)도 더 탄탄했다. 그 직후 발표된 2025년 10월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또한 그 분기 내내 철광석 가격이 톤당 130달러를 웃돌며 견조하게 유지돼, 호주달러에 구조적인 매수세(하방을 받치는 수요)가 형성됐다.

따라서 중동발 지정학적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단기적으로는 AUD/USD를 눌렀지만, 핵심 지지 요인은 강화되고 있었다. 긴장은 역풍이었으나, 예상보다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성향)”이지 않은 연준과 중국발 수요가 더 큰 동인이 됐다. 그 결과 환율은 2025년 말과 2026년 초로 갈수록 상승했고, 0.7200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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