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란이 시한에 직면했다고 일요일 CNBC가 보도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불이익(제재 강화, 군사 조치 등)을 뜻하는지, 이란에 어떤 행동(핵 협상 조건 수용, 휴전 합의 등)을 요구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일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 앞서 나왔다.
시장 변동성 헤지
이란 언론은 테헤란(이란 수도)의 최근 제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에 구체적 양보(명확한 조건 완화나 보상)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를 분쟁 종식 노력의 진전 부족과 연결 지었다.
협상이 멈춘 데다 대통령의 경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몇 주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CBOE 변동성지수(VIX)는 15 안팎이다. VIX는 S&P5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변동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불안이 크다는 의미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30 이상으로 급등했던 국면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지금 VIX 콜옵션(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커지는 파생상품)을 매수하면,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원유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중동 산유국 원유 수출의 핵심 해상 요충지)과 맞닿아 있어 공급 차질 우려가 곧바로 유가에 반영될 수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약 95달러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급등 가능성에 베팅하는 콜옵션을 검토할 만하다. 2025년 말에도 역내 긴장이 높아지며 한때 110달러를 넘겼다가 진정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위험은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S&P500 지수는 6,200선 부근에서 사상 최고치권을 시험하고 있어, 악재가 나오면 조정(단기간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SPY 같은 주요 지수 ETF(여러 주식을 묶어 지수처럼 거래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풋옵션(가격이 내릴 때 이익이 커지는 파생상품)을 매수해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안전자산 비중 확대
마지막으로 안전자산 선호(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으며, 통상 귀금속이 수혜를 본다. 금은 현재 온스당 2,5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지만, 글로벌 불안이 커지면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 금 선물(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약속한 계약) 매수 포지션이나 금 ETF 콜옵션은 안전자산 수요 확대에 베팅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