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해외 투자자가 주식·채권 등 **캐나다 증권**에 투자한 금액)는 3월 총 4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14억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해당 월에 해외 투자자의 캐나다 증권 매수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을 의미한다. 발표문에는 추가 세부 내역이 제시되지 않았다.
3월 해외 투자 규모가 크게 기대에 못 미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이 캐나다 자산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외 자금 유입이 줄면 캐나다 달러(CAD, ‘루니’)를 사려는 수요도 함께 약해져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USD/CAD 콜옵션 매수처럼 CAD 약세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USD/CAD가 오를수록 유리하다.)
이번 지표 부진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최근 기조와도 엇갈린다. BoC는 4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75%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상황(물가 압력이 완고함)**을 이유로 들었다. 통화정책은 긴축적(매파적)인데 경기는 약해지는 괴리가 커지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통화 ETF에 대한 스트래들 전략이 관심을 끌 수 있다. (스트래들은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서 **큰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전략이다.)
최근 지표도 신중론을 뒷받침한다. 캐나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합)이 예상과 달리 0.2% 감소했다. 반면 미국 경제는 견조하며,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 이런 **통화정책 차이(정책 다이버전스)**는 전통적으로 미 달러 강세와 캐나다 달러 약세를 부르는 요인으로, 선물시장에서도 이에 맞춘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