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 무역가격(수출입 가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3% 올라 두 지표 모두 2022년 초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석유(원유 등) 가격 영향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0.7% 상승해 예상치(0.5%)를 상회했다. 다만 올해 1~2월 수준보다는 낮았다.
장 후반 별다른 추가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단기~장기 만기 전반)에서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는 3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상승 마감하며 다시 4.00%를 웃돌았다.
하루 기준으로 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G10) 가운데 가장 강했다.
현재 시장은 2025년 5월과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실제로 구매하는 상품·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는 전년 대비 3.6%로, 예상치 3.4%를 상회했다. 이에 2년물 국채금리는 4.85%까지 올라, 올해 초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 됐다.
이는 2025년에도 예상보다 강한 무역가격 지표가 2년물 금리를 4.00% 위로 끌어올리고 달러를 G10 통화 중 최상위로 만들었던 흐름과 유사하다. 달러 인덱스(DXY·유로,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도 최근 지표에 반응해 106.00선 테스트에 나섰다. 이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시장의 대응(패턴)이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향후 몇 주 동안 달러 추종 ETF(상장지수펀드·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인 UUP 같은 상품의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수익·손실 구조가 미리 정해진 옵션 계약은 추가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