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수)는 15일(현지시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98.83 부근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는 미국의 최신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을 키운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소매판매(소매 매출)는 4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같았고, 3월(1.6%)보다는 둔화됐다. 변동이 큰 항목(자동차·휘발유·건축자재·외식 등)을 제외해 경기 흐름을 더 잘 보여준다고 여겨지는 ‘소매판매 컨트롤그룹(Control Group·GDP 산출에 반영되는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5% 늘었다. 직전월(0.8%)보다는 낮다.
앞서 이번 주 발표된 미국 CPI(Consumer Price Index·소비자물가지수)와 PPI(Producer Price Index·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물가가 Fed 목표(2%)에서 더 멀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Fed의 회의별 금리 확률을 보여주는 CME ‘FedWatch Tool’(연준 금리 전망 지표)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42%로 제시했다. 하루 전 약 33%에서 상승했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는 미국 경제가 과거보다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오일 쇼크)에 “덜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급등이 “가계의 지출 여력을 줄이고” “기업 비용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라는 점과,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도 주시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이 이란 문제 해결에 협력을 제안했고,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항행 정상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DXY는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Simple Moving Average, 일정 기간 가격의 단순 평균)인 98.53 위를 유지했고, 50일 SMA인 98.99 아래에서 움직였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상대강도지수, 과열/침체를 0~100으로 나타내는 지표)는 54.15로 중립권이었다.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 두 이동평균의 차이로 추세 강도를 보는 지표) 히스토그램은 소폭 플러스였다. 저항선은 98.99, 99.50, 100.50으로 제시됐고, 지지선은 98.53과 97.50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