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다시 상승세(재가속)를 보인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에너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넓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 2%를 더 크게 웃도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 물가=변동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물가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UOB는 2026년 평균 헤드라인 CPI(전체 CPI) 상승률 전망치를 3.7%로 상향했다(기존 3.3%). 2026년 평균 근원 CPI 상승률은 약 3.0%로 올려 잡았다(기존 2.8%).
UOB는 기저효과가 정상화되면서 2027년에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모두 2%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가 목표치를 더 오래 웃돌 위험도 함께 지적했다.
(기저효과=전년의 낮거나 높은 물가 수준 때문에 올해 상승률이 왜곡돼 보이는 현상)
2026년 물가 경로는 중동 정세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유가에 좌우될 수 있다고 봤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밑돌면 2026년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휴전이 깨지고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2026년 하반기 말에는 헤드라인 물가가 5%에 근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4월 PPI 급등과 PPI와 CPI 간 격차는 향후 기업의 비용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으로 더 전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가격 전가=기업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것)
(PPI=기업이 원재료·중간재 등을 살 때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CPI=가계가 실제로 지출하는 소비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