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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 방어 위해 금·은 수입관세 인상…수요·가격 재편 예고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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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6

인도는 이란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피화(인도 통화)를 방어하고 외환보유액(국가가 보유한 달러 등 외화 자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과 은 수입관세를 인상했다.

금·은 수입관세는 6%에서 15%로 올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인도는 세계 2위 금 소비국으로, 금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금과 은은 인도 전체 수입의 약 11%를 차지한다.

관세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인도의 실물 금 수요(현물로 실제 금을 사는 수요)가 줄고, 수입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인도는 이란 분쟁 국면에서 통화 방어를 위해 금 수입관세를 6%에서 15%로 크게 올린 바 있다. 이는 수입을 억제해 외환보유액에 가해지던 압력을 낮추려는 조치였다. 당시 세계 2위 소비국인 인도의 실물 수요에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 2025년 하반기 공식 수입 통계는 약 20% 감소를 보여줬고, 인도 내 금 가격에는 프리미엄(국제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웃돈)이 뚜렷해졌다. 다만 인도 소비 감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위기 때 자금이 몰리는 자산) 선호 매수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금값은 2025년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가 연말에는 온스당 2,40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2026년 3월 관세는 8%로 일부 되돌려졌다. 수요 정상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악샤야 트리티야(인도에서 금 구매가 늘어나는 대표적 길일) 이후 초기 보고에서는 소비자 매수가 뚜렷하게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거래자 입장에서는 인도 수요 회복이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핵심 부담 요인을 줄이는 요인이다. 실물 인수 수요(금 실물을 실제로 사서 가져가려는 수요)가 돌아오면, 최근 온스당 2,450달러 부근에서 횡보(뚜렷한 방향 없이 움직임)하던 금값에 하방 지지(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받치는 힘)가 강해질 수 있다. 앞으로 가격이 밀릴 때마다 이 핵심 시장의 실물 매수가 더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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