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D/USD는 화요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초반에 고점을 기록한 뒤 장중 0.5935 부근까지 밀렸다가 뉴욕장 마감 무렵 반등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수요일 발표될 RBNZ(뉴질랜드 중앙은행) 2분기 인플레이션 기대(향후 물가상승률 전망) 설문조사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분기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7%,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9%였다.
New Zealand Inflation Focus
뉴질랜드 1분기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로, RBNZ의 목표 범위(1%~3%)를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것으로 전해졌고, 목요일에는 4월 BusinessNZ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제조업 경기 확산/위축을 보여주는 설문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4월 헤드라인 CPI(전체 물가)가 전년 대비 3.8% 올라 시장 전망치 3.7%를 상회했고, 코어 CPI(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전년 대비 2.8%였다. 에너지 비용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5분 차트에서 환율은 0.5950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당일 시가 0.5967을 밑돌았다. 스토캐스틱 RSI(상대강도지수 RSI를 활용해 단기 과매수·과매도 구간을 보는 기술지표)는 17 부근이었고, 0.5967이 단기 저항선으로 제시됐다.
일간 차트에서 NZD/USD는 0.5951 부근으로, 50일 EMA(지수이동평균·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주는 이동평균) 0.5881과 200일 EMA 0.5866을 상회했다. 일간 스토캐스틱 RSI는 76 부근이었고, 지지선은 0.5881과 0.5866으로 언급됐다.
Options Strategies For Event Risk
NZD/USD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 헤드라인 CPI가 3.8%로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호르무즈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충격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장기적으로 한쪽 방향에만 베팅하는 전략은 위험해질 수 있다.
이번 RBNZ 인플레이션 기대 설문은 환율에 중요한 분기점이다. 뉴질랜드 CPI는 3.1%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목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RBNZ가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에 우호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 뉴질랜드 달러(키위달러)의 하방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 며칠간의 핵심 변수는 지정학 리스크다. 미국-이란 갈등과 목요일로 거론되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이 중심에 있다. VIX 지수(향후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는 1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 19.5를 웃돌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도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옵션 매수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이나 스트랭글(같은 만기,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매수)은 회담 결과에 따라 크게 움직일 가능성에 대응하면서 방향 부담을 줄인다.
전술적으로는 0.5967 피벗(단기 기준이 되는 핵심 가격대)을 회복하지 못한 점이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50일 EMA(0.5881) 아래 행사가의 NZD 풋옵션(해당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지정학 뉴스가 악화될 때 하락에서 수익을 노리면서도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지불하는 비용)으로 제한할 수 있다.
반대로 환율이 뉴스에도 박스권에 머문다고 본다면, 변동성이 높을 때는 프리미엄 매도(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가 유리할 수 있다. 아이언 콘도르(외가격 콜 스프레드와 외가격 풋 스프레드를 동시에 매도해 일정 범위 횡보 시 이익을 내는 전략)는 이벤트 전후로 옵션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시간가치 감소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