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금요일 온스당 4,72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전날 기록한 2주래 고점(4,764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상승 동력은 제한됐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 증가 수치)는 11만5,000명 증가해 전망치(6만2,000명)를 웃돌았다. 다만 3월 증가분 18만5,000명(기존 17만8,000명에서 수정)보다는 둔화했다. 실업률은 4.3%로 시장 예상과 같았다.
노동시장 신호와 금
평균 시간당 임금(근로자 임금의 단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3%)를 밑돌았고, 직전치와 같았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3.4%에서 3.6%로 올라갔지만 전망치(3.8%)에는 못 미쳤다.
금은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에 지지받았다. 중동 이슈도 계속 주목됐다.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요충지) 인근에서 교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는 최근 고점에서 다소 내려왔지만, 공급 차질 위험(분쟁·봉쇄 등으로 원유 공급이 끊길 수 있는 가능성) 탓에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우려가 이어졌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되며,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보유해도 이자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수요는 제한됐다.
기술적으로는 금이 2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최근 20거래일 가격의 평균)인 4,695달러 부근을 시험했다. 볼린저 밴드(가격 변동 폭을 보여주는 상·하단 밴드)가 확대됐고, RSI(상대강도지수·과매수/과매도 판단 지표)는 52 부근, ADX(추세 강도 지표)는 20 부근이었다. 저항선은 4,882달러와 5,000달러, 지지선은 4,695달러·4,509달러·4,350달러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