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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필리핀 중앙은행(BSP) 매파 기조 유지…인플레이션 7% 상회 시 정례회의 외 50bp 인상 가능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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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8, 2026

스탠다드차타드의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고, 에드워드 리는 필리핀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필리핀 중앙은행(BSP·Bangko Sentral ng Pilipinas)이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정책의 최우선 순점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BSP의 전망치가 더 높은 물가 흐름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BSP는 앞서 2026년 인플레이션을 6.3%로 예상했는데, 4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7.2%로 BSP의 예상 범위(5.6~6.4%)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정책을 좌우

이들은 6월 정례회의 이전에 ‘비정례(회의 외)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인플레이션 기대(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가계·기업·시장의 예상) 악화를 우려한 조치로 연결 지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 2027년 2분기(Q2)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책금리는 2027년 말 4.5%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환율 시장 영향

이 같은 시각은 2026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서비스의 합) 지표에서도 강화된다. 성장률은 2025년 4분기 5.5%에서 2026년 1분기 4.8%로 둔화했다. 그럼에도 5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전망(컨센서스·여러 기관 전망의 평균)은 7.0%를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중앙은행에 강한 대응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 페소화도 이런 부담을 반영해 지난주 달러당 60.50페소를 넘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6월 회의 전 비정례 50bp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BSP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앵커링·기대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것)’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반복해 왔으며, 시장에서는 이것이 다음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는 2025년에도 나타났던 패턴으로, 당시 중앙은행은 물가 압력이 지속되자 회의 사이에 추가 조치를 자주 단행했다.

파생상품(지수·금리·환율 등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이 유리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년·2년 만기 필리핀 금리 스왑(이자율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맞교환하는 계약)에서 ‘고정금리 지급(페이 픽스드·금리 상승 시 유리한 포지션)’ 전략이 거론된다. 또한 단기 페소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환율 반등 시 수익 가능)을 매수해 금리 인상 직후 통화가치가 반등하는 ‘안도 랠리’에 대비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다만 이런 공격적 긴축은 영구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로 뚜렷하게 되돌아가기 시작하면 성장 둔화가 정책 판단의 핵심으로 재부상하면서, 2027년 2분기부터 인상분이 되돌려질(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단기물 금리(수익률곡선의 앞단)는 당분간 상승 압력이 크지만, 장기물(뒷단)은 향후 인하 기대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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