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1일 종료 주에 20만3,250건으로 내려갔다. 직전 기간(20만7,500건)보다 감소했다.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0만3,250건까지 떨어진 것은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구인 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상태)하다는 신호다. 이런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만든다. 당분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노동시장 신호와 연준 정책
이번 수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적인 변동을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3.1%로 예상보다 높게 나온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 고용 여건은 2023년 말에 보였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내내 힘을 얻었던 ‘물가 둔화(disinflation·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흐름)’ 관점에 제동을 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익률곡선(yield curve·만기별 채권 금리를 이은 곡선) 단기 구간(프런트엔드·1~3년 등 짧은 만기)이 추가로 흔들릴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질수록 유리한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단기 금리 선물(향후 단기금리를 반영하는 선물상품) 매도 전략이 있다. 또 국채 선물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 같은 옵션 전략은 금리(수익률) 상승에 대비한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금리가 오래 가면 전반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고, 특히 성장주 중심 섹터가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나스닥100 같은 지수에 보호용 풋옵션(주가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옵션)을 매수해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또한 VIX(변동성지수·주식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 콜옵션(지수가 오를 때 이익이 나는 옵션) 비중을 늘리는 것도 다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 회의 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