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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스비 “미·이란 갈등, 인플레이션 기대 고착화 위험”…연준, 통화정책 경로 저울질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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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7, 2026

오스턴 굴스비는 미국-이란 분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충격’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고용도 악화시키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 충격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를 서로 맞바꾸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 운영 방식(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통화정책이 물가를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관리할지 정한 틀)을 바꾸는 일은 어렵지만 새로운 접근법에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물가를 잡는 ‘단일 해법’은 없다고도 했다.

Positioning For Elevated Inflation Risk

그는 소비자 신뢰(가계가 경기와 소득을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낮아지면 소비지출이 줄어 수요가 약해질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미국은 고령화와 제한적인 이민으로 노동력 부족(일할 사람이 부족한 상태)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사람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중앙은행에 매우 큰 부담이 된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안정적이지만 강하다고 보긴 어렵고, 현재로선 비농업 고용지표(페이롤·급여를 받는 일자리 증가 수치)만으로 노동시장 여유(슬랙·구인 대비 구직자 등 ‘남는 일자리 여력’)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 내부에서도 물가와 고용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고 했다. 물가가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는 핵심 서비스 물가(에너지·식품을 뺀 뒤 서비스 부문 물가)의 지속 상승,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부의 효과), 인공지능(AI) 관련 직무에서의 임금 상승 등을 들었다.

그는 분쟁 장기화로 공급망(원자재·부품·물류 등 생산과 유통의 연결망) 부담이 생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모든 정책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으며, 물가가 계속 높게 이어지면 정책 경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Managing Risk Across Rates Energy And Equities

지속되는 미국-이란 분쟁은 직접적인 물가 상승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가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며 브렌트유가 최근 배럴당 105달러까지 오르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거나 에너지 섹터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 확대에 대응하는 거래가 향후 몇 주간 유리할 수 있다.

물가가 지난 5년 동안 중앙은행 목표를 계속 웃돈 가운데, 2026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물가 지표)가 3.8%로 높게 나온 만큼 정책 불확실성은 매우 크다. 정책위원들 사이의 의견 차가 뚜렷해 각종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 회의 때마다 시장 변동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미래 금리를 사고파는 계약) 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팔 권리)에 나서 예상 밖 정책 변화에 대비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시장은 현재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낮게 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고용 증가 수치만으로 노동시장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19만 명 증가로 무난해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이 4.1%로 잘 내려오지 않으면서(임금 경직성·임금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특성) 핵심 서비스 물가의 높은 흐름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이 흐름은 중앙은행이 긴축 성향(매파·hawkish,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태도)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여 주식시장 반등에도 상단을 만들 수 있다.

높은 물가가 가계에 부담을 주면서 수요가 과도하게 식는 ‘언더히팅(underheating·경기가 지나치게 약해지는 상황)’ 위험도 크다. 최근 소비자 신뢰지수는 95.2로 18개월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런 심리가 실제 소매판매(가계 소비의 실제 지출 지표) 감소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재·유통 등 경기민감 소비 업종 ETF에 대한 보호적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매도 권리)은 소비 둔화가 나타날 때 유용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공급망 문제의 새로운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2024~2025년에 봤던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 잘 내려오지 않는 물가, 복잡한 노동시장 환경이 겹치면서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시장 변동성 지수)가 20 이상에서 움직이는 흐름은, 방향성 예측보다 큰 가격 변동에서 이익을 보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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