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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은 무살렘 총재 “관세·전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리스크”…금리 동결 가능성 여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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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6, 2026

앨버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수요일 미시시피 은행가협회 행사에서 관세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 부담(역풍)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 등 경기 호재(순풍)가 현재는 부담 요인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지난해 점진적 둔화 이후 안정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고용 증가(급여고용 증가)는 ‘손익분기 수준’(경제가 과열·침체로 치우치지 않게 고용이 유지되는 최소 증가폭) 주변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를 의미 있게 웃돈다고 말했다. 관세 충격과 유가 충격(원유가격 급등락에 따른 물가 영향)과 함께, 일시적 요인 외의 ‘기초 물가’(일시적 변동을 빼고 추세를 보여주는 물가)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의 두 가지 책무(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모두에 위험이 존재하지만, 위험의 무게중심이 물가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고, 현재 정책은 ‘실질 기준’(물가를 고려한 금리 수준)으로 중립 또는 약간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하와 인상 모두로 이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가 2% 물가 목표에 전념하고 있으며, 2% 달성이 성장과 고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와 기업이 높은 물가와 지속되는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고, 알루미늄·헬륨 등 원재료·부품 비용(투입비용) 상승이 기업 활동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을 미루는 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정치·정부로부터의 자율성)이 중요하며, 연준은 책임 있게 행동하고 투명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포지셔닝(투자 비중)과 위험 관리

기초 물가 위험이 커지는 만큼, 향후 몇 달간 기준금리 경로는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예상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뿐 아니라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어, 발언 기조가 크게 달라졌다. 2026년 3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에서 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는 2.9%로,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여름에 공격적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베팅을 되돌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무는 ‘고금리 장기화’(높은 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상황)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SOFR 선물 옵션을 통해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SOFR(담보부 하루짜리 금리·미국 단기 기준금리)은 달러 단기금리의 대표 지표로, SOFR 선물은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 시장은 연말까지 2차례 인하를 반영해 왔지만, 이제는 과도하게 낙관적일 수 있다.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순풍으로 언급된 만큼, 연준이 매파적으로(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높게·오래 유지하려는 성향) 돌아설 경우 주식시장 안정성이 직접 위협받을 수 있다. 변동성지수(VIX·S&P 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하는 ‘공포지수’)는 13 안팎의 수년래 저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어, 시장의 안일함이 과도할 수 있다. S&P 500이 최근 고점인 6,200선 위에서 거래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주요 지수 풋옵션(주가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등 방어 수단 매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동시장은 2025년 점진적 둔화 국면 때처럼 정책 완화(금리 인하)의 명확한 근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정부 통계의 대표 고용지표)은 손익분기 수준인 11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연준이 금리 인하로 서둘러 대응해야 할 만큼 약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안정은 올해 초 힘을 얻던 비둘기파적 주장(경기 우려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던 핵심 근거를 약화시킨다.

알루미늄 같은 투입비용 상승과 유가 충격의 파급 가능성도 직접 언급되고 있다. 이는 공급 측 요인(원가·수급 등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요인)에서 물가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통화정책이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특정 물가 위험에 대비해 원자재 선물(원자재 가격에 연동되는 선물 계약) 매수 비중을 구축하거나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기업들이 불확실성 때문에 채용을 멈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는 점은, 여건이 더 타이트해질 경우 더 넓은 경기 둔화의 선행 신호(앞으로의 흐름을 미리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끈적한 물가(잘 내려가지 않는 물가)와 경기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방향 위험’은 스트래들 전략(같은 만기·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해,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도 큰 변동에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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