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USD/JPY)은 155.04까지 하락했고, 엔화는 한때 1.8% 상승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런 가격 움직임으로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통화를 사고파는 조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지만, 실제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USD/JPY가 160선으로 향하는 흐름을 막고,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포지션(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을 억제하려는 시도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환율 안정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입 리스크 재부각
미 달러화는 일본의 또 다른 개입으로 보이는 정황 속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바닷길)이 선박 통항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에 5% 하락했다.
엔화 변동성(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흔들리는 정도) 확대와 개입 리스크는,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책임 있는 추가 예산’ 계획에 대한 의구심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당 기사에는 AI 도구로 작성돼 편집자 검토를 거쳤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중앙은행)의 기준금리 5.25%와 일본은행(BOJ·중앙은행)의 0.10% 사이의 큰 금리 격차는 엔화 약세 베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격차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 자산에 투자해 이자 차이를 노리는 거래)를 수익성 있게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위험하다는 평가다. 당국 개입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겉보기엔 안정적인 수익도 몇 시간 만에 사라질 수 있다.
옵션 헤지 고려
파생상품(주식·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 거래자 입장에선 이런 환경에서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USD/JPY의 행사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낮은 풋옵션(풋: 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권리, ‘외가격’은 지금 가격에서 멀리 떨어진 조건)을 매수해 급락 위험을 막는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는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할 때 손실을 제한하는 보험 성격의 전략이다.
무헤지 상태로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포지션은, 이자 수익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큰 폭의 하락(환율이 한 번에 여러 단위로 움직이는 급변)이 더 큰 위험이라는 점에서 손익 균형이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익스포저(시장에 노출된 위험 규모)를 줄이거나, 옵션을 활용한 방어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권고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