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Rabobank) 외환(FX·외환시장) 전략팀은 영국 성장 둔화와 노동시장 완화(고용 여건이 느슨해지는 현상)를 고려하면, 향후 1년 동안 영란은행(BoE)이 최대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시장금리에 반영된 전망)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BoE의 금리 조정(기준금리 변경)은 1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될 당시 시장은 ‘올해 BoE 금리 인하’에서 ‘최대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기대를 급격히 바꿨다. 현재도 시장은 1년 기준으로 3차례 인상 위험(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Looser Labour Market Reduces Hike Risk
영국 노동시장은 올해 들어 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휴 인력(남는 노동력)이 늘어 경제의 여유가 커졌다는 뜻이며, 임금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2차 파급 인플레이션(임금·서비스 가격을 통해 물가가 재상승하는 현상)’ 위험이 낮아졌다는 신호다. BoE의 금리 조정 전망이 1차례 수준으로 재평가될수록 파운드화 약세(가치 하락)로 이어질 수 있다.
라보뱅크의 기본 시나리오는 9~12개월 기간에 유로/파운드(EUR/GBP) 환율이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다. (EUR/GBP 상승은 일반적으로 파운드 약세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