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화요일 유럽장 초반 1.3520선까지 소폭 하락하며 1.3550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100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둔 이동평균선) 위는 유지했다. 저항선은 1.3610 부근, 지지선은 1.3515 부근으로 제시됐다.
미 달러화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이 미 해군 함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 이란 매체는 미국이 이란으로 물자를 운송하던 민간 선박 2척을 공격했으며, 이들 선박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이란의 정예 군사조직)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정학 변수와 중앙은행 재료
도널드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보호 임무 중인 미군 선박을 이란이 공격할 경우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고, 사전 확답 없이도 필요하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에너지 가격 급등(충격)이 물가를 끌어올릴 경우 “강력한 긴축(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를 눌러 물가를 낮추는 정책)”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간 차트에서는 GBP/USD가 20일 단순이동평균(SMA·최근 20일 가격의 단순 평균선)과 100일 EMA 위를 유지했다. 상대강도지수(RSI·최근 상승·하락 강도를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 기간 14)는 53.8로 집계됐다.
추가 지지선으로는 100일 EMA(1.3446)와 볼린저 밴드 하단(평균선 대비 변동 폭을 반영한 가격 범위의 하단, 1.3418)이 제시됐다. 파운드화는 886년까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며, 거래량 기준 4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2022년 하루 약 6,300억달러(전체 외환거래의 12%)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 비중은 GBP/USD 11%, GBP/JPY 3%, EUR/GBP 2%로 제시됐다.
옵션 변동성과 포지셔닝
영란은행이 2025년에 언급한 “강력한 긴축”은 빈말이 아니었다. 영란은행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실제로 금리를 인상했고, 현재 기준금리는 4.50%로 당시 3.75%보다 높다. 다만 2026년 4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동률)가 2.8%로 내려오면서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은 약해졌다. 영란은행이 조만간 금리 인상 사이클(연속적인 금리 인상 국면)을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런 변화는 2025년 분쟁 당시의 극단적인 변동성이 단기간에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GBP/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수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박스권(일정 범위 내 횡보) 장세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의 매력이 커졌다. 아울러 1.3500대에서 강하게 반등한 뒤 1.4150 부근에서 상승이 멈추며, 강한 상승 흐름의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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