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5월 1일 기록한 46개월 최고치 0.7227에서 되돌림(상승 후 가격이 잠시 내려오는 현상)을 보이며, 월요일 유럽장에서는 0.7200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란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오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뒤 안전자산 선호(불확실성이 커질 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을 찾는 움직임)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통화쌍(두 나라 통화를 짝지어 표시한 환율)인 AUD/USD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란군은 군의 조율 없이 상선과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중립국 선박을 월요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미국이 안내(호위·유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관심은 화요일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 회의에도 쏠려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월 1일 ASX 30일 은행간 금리 선물(은행끼리 단기 자금 거래 금리를 미리 사고파는 파생상품) ‘2026년 5월물’은 95.745에 거래돼, 금리가 4.35%로 오를 확률이 74%로 반영됐다(선물 가격으로 시장의 금리 전망을 추정).
호주 물가 지표는 글로벌 에너지 충격과 중동 긴장 속에서 금리 기대를 좌우하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동)는 전년 대비 4.6% 상승해 전망치 4.7%를 밑돌았지만, 중앙은행 목표 범위(통상 2~3% 수준)보다는 높았다.
민간 물가지표인 TD-MI 인플레이션 게이지(호주 TD증권과 멜버른 인스티튜트가 추정하는 월간 물가 흐름)는 4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직전 1.3% 상승 이후 둔화했다. ANZ 구인광고 지수(기업 채용 공고 건수로 고용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는 전월 대비 0.8% 감소해 3월(-3.2%)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